조태용 전 국정원장, 채해병특검 출석…“성실하게 조사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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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채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29일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다.
조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채 해병 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소환돼 출석했다.
바깥에서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조태용은 진실을 말하라"고 외치는 가운데 출석한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하는 것을 직접 보셨느냐'는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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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채 해병 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소환돼 출석했다. 바깥에서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조태용은 진실을 말하라”고 외치는 가운데 출석한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하는 것을 직접 보셨느냐’는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만 답했다.
이후 ‘보고 받고 대통령이 어떤 지시 내리던가’, ‘당초 회의에서 대통령에게 수사 결과 보고된 적 없다고 하지 않았나’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대통령이 이종섭 전 장관에게 전화 거는 것도 직접 보셨나’라는 질문에는 “조사 잘 받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취재진은 계속해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계획서는 혹시 왜 받아 가셨나’. ‘혹시 임성근 사단장 혐의자에 적시됐는지 확인하려고 하셨나’, ‘임기훈 비서관하고 회의 이후에 두 분만 따로 남으셨나? 그 자리에서 대통령 뭐라고 하던가’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조 전 원장은 대답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현재 특검은 채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VIP 격노설’ 등을 수사 중이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격노’한 뒤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이다.
특검은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조 전 원장을 대상으로 ‘VIP 격노설’이 불거진 수석비서관 회의 상황 등에 대해 물을 것으로 보인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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