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IBS, 뇌 속 ‘별세포’로 PTSD 치료 가능성 발견

김응열 2025. 7. 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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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는 류인균 석좌교수(약학과·뇌융합과학연구원) 연구팀이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의 이창준 단장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새로운 치료 표적이 뇌 속 '별세포(astrocyte)'의 GABA(감마아미노낙산) 조절 메커니즘에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화여대와 IBS 공동연구팀은 PTSD 환자의 전전두엽에서 유독 많이 관찰되는 GABA 신경전달물질에 주목하고 이 물질이 뇌 속 '별세포'에 의해 생성됐다는 점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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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화여대는 류인균 석좌교수(약학과·뇌융합과학연구원) 연구팀이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의 이창준 단장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새로운 치료 표적이 뇌 속 ‘별세포(astrocyte)’의 GABA(감마아미노낙산) 조절 메커니즘에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왼쪽부터)류인균 이화여대 석좌교수, 윤수정 이화여대 교수, 이창준 IBS 단장, 원우진 IBS 박사, 이수지 서울여대 교수. (사진=이화여대)
이번 연구는 PTSD 메커니즘을 세포·분자 수준에서 새롭게 밝혀내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화여대와 IBS 공동연구팀은 PTSD 환자의 전전두엽에서 유독 많이 관찰되는 GABA 신경전달물질에 주목하고 이 물질이 뇌 속 ‘별세포’에 의해 생성됐다는 점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현미경으로 보면 실제 별처럼 가지 뻗은 모양을 하고 있어 이름 붙여진 별세포는 그간 정신질환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비신경세포였다.

연구팀은 380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간 뇌영상 추적 연구를 통해 PTSD 환자의 전전두엽에서 GABA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PTSD 회복기에 접어들면 GABA 농도도 정상화된다는 점에서 GABA의 조절이 증상 완화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별세포에서 생성되는 과도한 GABA를 조절하는 신약 후보물질 ‘KDS2010’의 효과도 동물 실험으로 확인했다. 이 물질은 ‘모노아민옥시다제 B(MAOB)’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GABA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리고 뇌혈류와 PTSD 증상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인균 석좌교수는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PTSD의 근본 원인을 별세포라는 예기치 못한 주체에서 발견한 획기적인 연구”라며 “향후 실질적인 치료제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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