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기 전이 더 지옥… 최고 40도 육박한 ‘찜통 역’ 어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 일부 역사의 온도가 40도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지향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지하철 17개 주요 역사에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 세 차례 온도를 표본 측정한 결과 상당수 역사의 온도가 기준 온도인 29도를 웃돌았다.
자료에 따르면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곳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3도를 나타낸 옥수역이다. 옥수역은 오후 6시 측정 기준 38.1도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2호선 성수역은 39도를 기록했다. 두 역사 모두 냉방 시설이 없는 지상 역사다.
냉방 설비가 없는 지하 역사도 사정은 비슷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 아현역과 한성대입구역의 온도는 31도를 기록했다. 냉방 시설이 있는 서울역은 30.2도를 나타냈다.
지난 23일 기준으로도 옥수역은 38.1도, 성수역 37.1도, 창동역 33.5도를 기록하며 기준 온도를 훌쩍 넘었다. 지하 역사 중 건대입구역은 31.6도, 암사역은 31.5도로 나타났다.
서울의 외부 최고 기온은 23일 33.3도, 24일 34.1도였는데 일부 지하철 역사 내부 온도가 외부보다 훨씬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이다.
김지향 의원은 “시민들이 하루 종일 지하철에서 체감하는 더위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폭염은 재난이므로 서울시가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투입해 긴급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상 역사 총 25역 중 현재 9역 14곳에 냉·난방설비 등이 갖춰진 동행쉼터(고객 대기실)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16개 역사에는 29일부터 냉방 보조 기기 60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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