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러운 한국? 질문에…미 상무 "나 보러 스코틀랜드 왔다"

이영민 기자 2025. 7. 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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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 무역협상단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까지 찾아왔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가? 한국은 일본을 부러워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한국인들이 저녁 식사 후 나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러 스코틀랜드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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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 무역협상단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까지 찾아왔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가? 한국은 일본을 부러워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한국인들이 저녁 식사 후 나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러 스코틀랜드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말은, 그들이 얼마나 진정으로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지 생각해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한국인들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협상단이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지난 24~25일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에서 잇따라 러트닉 장관 등을 만나 회담했다. 이후 러트닉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에 동행하기 위해 떠나자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급히 스코틀랜드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무역 합의 가능성에 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은 대통령"이라며 "모든 협상 카드가 앞에 놓여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이 얼마가 될지, 협상국들이 얼마나 시장을 개방할지 등을 결정할 것이다. 그러한 일은 이번 주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관세 정책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달 중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산 대미 수출품에 25% 관세가 부과된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트럼프 정부는 EU(유럽연합)와 상호관세율 15% 등에 무역합의를 이뤘고, 지난주에는 일본과 같은 관세율에 합의를 이뤘다.

한미 관세 협상 시한이 임박하면서 정부 협상팀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다시 워싱턴DC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곧이어 31일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도 각각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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