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비핵화 논의는 우롱… 북미 만남은 美 희망으로만 남을 것”

정두용 기자 2025. 7. 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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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에만 집착한다면 조미(북미) 사이의 만남은 미국 측의 '희망'으로만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29일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미 사이의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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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악수하는 모습./외국문출판사 화보 캡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에만 집착한다면 조미(북미) 사이의 만남은 미국 측의 ‘희망’으로만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29일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미 사이의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공개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 대화에 열린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부부장은 이를 거론하며 “지금 2025년은 2018년이나 2019년이 아니라는 데 대해서는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북한과 미국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와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6월에는 판문점에서 회동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 국가수반과 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조미 수뇌들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비핵화 실현 목적과 한 선상에 놓이게 된다면 그것은 대방에 대한 우롱으로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불가역적인 핵보유국 지위와 그 능력에 있어서 또한 지정학적 환경도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엄연한 사실에 대한 인정은 앞으로의 모든 것을 예측하고 사고해 보는 데서 전제로 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또 “강세한 핵억제력의 존재와 더불어 성립되고 전체 조선인민의 총의에 의하여 최고법으로 고착된 우리 국가의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철저히 배격될 것”이라며 “핵을 보유한 두 국가가 대결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결코 서로에게 이롭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최소한의 판단력은 있어야 할 것이며 그렇다면 그러한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출로를 모색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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