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금주 행사’ 알림에 “애들이 술 마시나요?” 학부모 문해력 논란

장병철 기자 2025. 7. 29. 0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이집 자녀를 둔 학부모가 알림장에 적힌 '금주 행사'라는 표현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문해력 논란이 불거졌다.

글쓴이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 친구인 A 씨가 얼마 전 알림장에 '금주 행사'라고 적어서 알림을 띄운 뒤 한 학부모의 연락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어린이집 자녀를 둔 학부모가 알림장에 적힌 ‘금주 행사’라는 표현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문해력 논란이 불거졌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올라온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글에는 어린이집 교사의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글쓴이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 친구인 A 씨가 얼마 전 알림장에 ‘금주 행사’라고 적어서 알림을 띄운 뒤 한 학부모의 연락을 받았다.

학부모는 “선생님, 애들이 술을 먹는 것도 아닌데 금주라니요? 무슨 이런 단어를 쓰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A 씨가 “어머님, 금주라는 단어는 이번 주라는 뜻입니다”라고 하자 학부모는 “무슨 그렇게 어려운 단어를 써요? 이번 주라는 단어를 쓰면 되지 않나. 진짜 짜증 나게”라고 불쾌해했다.

이에 A 씨는 “다른 학부모님과는 이런 의사소통에 있어 문제가 없었습니다”라고 하자 학부모는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하고 있지”라고 말한 뒤 전화를 툭 끊었다고 한다.

이에 글쓴이는 “단어 뜻을 모르면 사전에 검색해 보면 되지 않나. 어린이집 선생님도 누군가의 아내, 엄마, 딸인 건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장병철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