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놀이' 대통령 질타에…금융위 "100조 첨단펀드 동참"
【 앵커멘트 】 금융회사들이 주택담보대출로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내자 대통령까지 이자놀이에만 매달리지 말라고 질타했죠. 긴급 소집된 금융권 협회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100조 펀드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중심 영업 관행에서 탈피해 생산적인 곳에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건데, 연이은 비판에 마지못해 나서는 느낌도 듭니다. 이상협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4대 금융그룹은 대내외 악재에도 상반기에만 이자 수입 21조, 당기순이익 10조 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월과 6월 두차례나 1만 건을 돌파하면서, 매수자들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은 은행들이 주택대출과 예대금리차를 통해 손쉽게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 - "국내 금융기관들도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 이자수익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대통령까지 질타하자 금융위원회는 곧바로 금융협회장들을 모아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은행들에 자금을 첨단산업과 자본시장에 투입할 것을 요청했고, 협회장들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관 합동 '100조 펀드' 조성에 동참하는 등 생산적인 곳에 자금 공급을 늘려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이번 기회에 건전성 규제 등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도 손 볼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담팀을 새로 꾸리면서,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신용평가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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