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세폭탄 ‘째깍째깍’…韓 반도체 업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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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달 반도체 품목 관세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관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모든 조사 대상이 관세에 포함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체뿐 아니라 삼성전기, LG이노텍, SK실트론 등 부품·장비업계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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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달 반도체 품목 관세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관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부품·장비업계까지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행보에 대해 촉각을 세우면서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모든 조사 대상이 관세에 포함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체뿐 아니라 삼성전기, LG이노텍, SK실트론 등 부품·장비업계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다만 부품업계에서는 구체화된 내용이 없다 보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된 것이 없다보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율의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실적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5월부터 자동차 부품으로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그 결과 현대차·기아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7.0% 늘어난 77조636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9.6% 감소한 6조3664억원에 그쳤다. 관세로 인한 양사의 영업손실도 1조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동차 업계와 달리 반도체 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자동차보다 경쟁 강도도 낮은 만큼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여기에 반도체의 경우 자동차와 달리 대체품이 많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현지 투자 압박 강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관세율에 따라 최악의 경우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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