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만 2000억원” 중국에 반도체제품 팔다 딱걸린 美회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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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중국에 반도체 설계 제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미 반도체 설계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에 1억4000만 달러(194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케이던스 디자인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NUDT)을 대리하는 위장 업체들에 불법적으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판매해 미 당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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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21년 중국 국방과학기술대 대리 위장 업체에 SW 등 판매
![미 반도체 설계기업 케이던스 [로이터]](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ned/20250729082348004dmer.jpg)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미국 법무부는 중국에 반도체 설계 제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미 반도체 설계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에 1억4000만 달러(194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케이던스 디자인은 혐의를 인정했으며, 이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합의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케이던스 디자인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NUDT)을 대리하는 위장 업체들에 불법적으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판매해 미 당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NUDT는 미국 기술을 슈퍼컴퓨터에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5년 미 상무부의 수출 통제 명단에 올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4년 넘게 진행됐으며, 케이던스는 2021년 2월 상무부로부터 중국 내 특정 고객 관련 기록을 요구받고 2023년 11월에는 이와 관련해 법무부로부터 회사의 중국 내 사업 활동에 대한 자료 일체를 요구받은 바 있다.
케이던스 디자인은 반도체를 설계하고 결함 검증에 필요한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엔비디아와 퀄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NUDT는 한때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로 불렸던 톈허-2(Tianhe-2)를 포함해 대학 슈퍼컴퓨터용 칩을 개발했으며, 미국은 이 슈퍼컴퓨터가 핵폭발 장치의 연구나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또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진 이번 합의는, 미국이 협상의 하나로 일부 규제를 완화하면서도 대중국 수출 통제를 계속 강력하게 집행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47% 오른 케이던스 디자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는 6% 넘게 상승했다.
이 기업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4∼6월 매출이 1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 평균치 12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연간 예상 매출도 기존 51억5000만 달러∼52억3000만 달러에서 52억1000만 달러∼52억7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 예상치 52억 달러를 웃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초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규제를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이 기업의 중국 매출은 전체 1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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