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씨네리뷰] '판타스틱 4', 따뜻하고 편안한 가족 히어로물의 등장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연결되는 작품…위기의 MCU 구할까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감독 맷 샤크먼, 이하 '판타스틱 4')은 예기치 못한 능력을 얻고 슈퍼 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리드 리차드(미스터 판타스틱)와 수 스톰(인비저블 우먼), 쟈니 스톰(휴먼 토치), 벤 그림(더 씽)이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을 그린 마블 블록버스터다.
사람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으면서도 그들 가까이서 친근함을 잃지 않는 '판타스틱 4'는 결성 4주년을 앞두고 인생에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부부 리드 리처드(페드로 파스칼 분)와 수잔 스톰(바네사 커비 분) 사이에 아이가 생긴 것. 하지만 두 사람은 기쁨을 느끼면서도 아이가 변형된 DNA의 영향을 받을까 걱정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리드 리처드는 팔을 길게 늘리는 독특한 신체적 능력을, 수잔 스톰은 온몸이 투명해지고 강력한 방어막을 형성할 수 있는 스킬을 갖게 된다. 조니 스톰은 온몸으로 뜨거운 화염을 내뿜으며 비행하고 벤 그림은 바위 같은 엄청난 피지컬과 압도적인 파워를 장착한 채 사람들을 지키고 있다.
불안하면서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판타스틱 4' 앞에 행성 파괴자 갤럭투스의 위협을 전달하는 미스터리한 전령 실버 서퍼(줄리아 가너 분)는 상징적은 보드를 타고 나타나 지구가 파괴될 것임을 예고한다. 이에 '판타스틱 4'는 우주로 향해 갤럭투스를 마주하고 수잔 스톰의 뱃속에 있는 아이를 넘기면 지구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협상 조건을 듣게 된다. 과연 히어로들은 갤럭투스로부터 아이와 지구를 모두 지켜낼 수 있을까.
'판타스틱 4'는 1960년대 스탠 리와 잭 커비에 의해 탄생한 마블 코믹스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이자 MCU에 합류한 후 선보이는 영화다. 앞서 '판타스틱 4'는 네 차례 영화로 제작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 디즈니+ '완다비전'을 연출한 맷 샤크먼 감독과 피터 카메론 각본가의 손에서 리부트(Rebbot, 시리즈의 연속성을 버리고 새롭게 처음부터 하는 것)됐다.

진입장벽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전의 '판타스틱 4'를 보지 않았어도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캐릭터들의 서사를 설명하는 장면을 극초반부에 배치하는 영리한 연출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덕분이다. 이후 비주얼적으로는 방대한 세계관을 담고 있지만 이야기는 가족애와 우정 등 보편적인 감정이 주를 이루기에 어렵지 않게 캐릭터들의 행동과 마음이 공감하고 몰입하게 된다.
다만 마블 최초의 슈퍼히어로 팀임에도 불구하고 히어로들의 '케미'나 합이 엄청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온다. 여기에 히어로물의 클라이맥스인 빌런을 처단하는 장면까지 싱겁게 끝나니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다. 초반에 빌드업을 잘 쌓은 것과 달리 고층 빌딩보다 몸집이 훨씬 크고 그 누구보다 막강한 힘을 가진 갤럭투스가 예상보다도 더 허무한 최후를 맞이하면서 긴장감을 한순간에 무너트린다.
MCU 페이즈6의 포문을 여는 '판타스틱 4'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이야기를 담은 만큼 쿠키 영상에는 앞으로를 이끌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후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심어준다. 이렇게 매력도 아쉬운 점도 확실한 가운데,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1세대 히어로 캐릭터들이 하차하면서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MCU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14분이다. 쿠키영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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