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김정은-트럼프 관계 나쁘지 않아…비핵화 논의는 우롱"

김인한 기자, 조성준 기자 2025. 7. 29. 0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며 미북대화 여지를 남겼다.

김 부부장은 "나는 우리 국가 수반과 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조미 수뇌들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비핵화 실현 목적과 한선상에 놓이게 된다면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우롱으로 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핵보유국 지위 불가역적"…대남 담화에서 한미동맹 비난, 다음날 미국과 대화 여지 남겨
김여정 제1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 AP=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며 미북대화 여지를 남겼다. 김 부부장이 전날 한미동맹을 비난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여지를 남긴 것은 한미동맹의 균열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미(북미) 사이의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나는 우리 국가 수반과 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조미 수뇌들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비핵화 실현 목적과 한선상에 놓이게 된다면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우롱으로 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첫 미북대화를 열었다. 당시 미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북 정상회담 이후 한미연합 훈련을 일방적으로 중단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미북 양국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와 같은해 9월 판문점에서 만났으나 비핵화 협상에서 이견을 보이며 '빈손'으로 회담을 마무리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단독회담을 앞두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 AFP=뉴스1


김 부부장은 "미국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에만 집착한다면 조미 사이의 만남은 미국 측의 '희망'으로만 남아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 국가의 불가역적인 핵보유국 지위와 그 능력에 있어서 또한 지정학적 환경도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엄연한 사실에 대한 인정은 앞으로의 모든 것을 예측하고 사고해보는데서 전제로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강세한 핵 억제력의 존재와 더불어 성립되고 전체 조선인민의 총의에 의해 최고법으로 고착된 우리 국가의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철저히 배격될 것"이라며 "핵을 보유한 두 국가가 대결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결코 서로에게 이롭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최소한의 판단력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김 위원장과 대화에 열려있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