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10번 보고 부산서 왔어요"…굿즈 성지된 국립중앙박물관 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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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수십 미터에 이르는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케데헌' 열풍이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판매에 불을 지피고 있는 셈이다.
부산에서 올라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이경미 씨도 "케데헌을 보고 나서 아이들과 함께 여기까지 왔다"며 "(케데헌을) 외국인들도 많이 보게 되면서 한국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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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은정 문영광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수십 미터에 이르는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10시가 되고 박물관 입장이 시작되자 다수의 관람객들은 곧장 전시관이 아닌 기념품 가게 '뮷즈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샵'은 박물관(Museum)과 파생상품을 뜻하는 굿즈(Goods)를 합친 합성어로, 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과 상품을 판매하는 공식 굿즈 스토어다.
관람객들이 이곳으로 한꺼번에 몰린 이유는 다름 아닌 '까치호랑이 배지' 때문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인기에 힘입어 박물관 굿즈샵에서 판매 중인 '까치호랑이 배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천호진 씨는 "최근 '케데헌'을 보고 너무 좋아서 계속 돌려보고 노래도 자주 들었다"며 "까치랑 호랑이 굿즈를 판다고 해서 구경하러 왔다"고 말했다.
배지 진열대에는 '까치호랑이 배지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배지를 사기 위해 몰린 어린이·청소년 관람객들은 안내문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민화 '작호도'(까치호랑이)를 기반으로 만든 이 배지는 출시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케데헌'이 인기를 끌며 극중 캐릭터와 닮았다는 이유로 입소문이 퍼졌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소량이라도 재입고 되는 날에는 매장 안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까치호랑이 배지'는 현재 7차 온라인 예약 물량까지 모두 매진됐으며, 추가 주문 시 약 3개월 뒤인 오는 11월 이후에나 받을 수 있다.
'까치호랑이 배지'뿐만이 아니다. '케데헌'에 등장하는 캐릭터 '사자보이즈'가 착용한 전통 갓을 연상시키는 볼펜도 현재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모두 품절 상태다. '케데헌' 열풍이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판매에 불을 지피고 있는 셈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케데헌 공개 이후 뮷즈샵 일일 방문객 수는 기존 평균 6만 명에서 최대 26만 명까지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문환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관 운영관리팀 과장은 "최근 7월 '케데헌' 인기가 시작된 이후 배지를 비롯한 판매가 급증했다"며 "올해 연매출은 지난해보다 최소 30% 이상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뮷즈'의 지난해 매출은 212억 원으로 첫해 대비 약 두 배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만 114억 원을 돌파했다.
문 과장은 "단순 굿즈 소비를 넘어, 전통문화를 매개로 한 문화 확산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올라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이경미 씨도 "케데헌을 보고 나서 아이들과 함께 여기까지 왔다"며 "(케데헌을) 외국인들도 많이 보게 되면서 한국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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