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케어 넘어 헬스케어까지"…에이피알, 의료기기 출시 준비
에이피알 "헬스케어 분야 관심…세부적인 부분은 미정"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로 K-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에이피알(278470)이 홈케어 기기를 넘어 전문 의료기기 출시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최근 '맥스트리', 'MAXTRI' 등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품 분류는 의료기기, 의료용 고주파 피부미용기, LED광을 이용한 피부 개선용 의료기기, 전기자극을 이용한 의료용 피부미용기, 미용 마사지장치 등으로 등록됐다.
이를 근거로 업계에서는 에이피알이 뷰티 디바이스 라인을 의료기기 제품군으로까지 확장하려는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부스터 프로 등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는 피부 관리와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마사지기 등 전자기기를 말하며 의료기기가 아닌 미용기기다.
에이피알은 2021년 첫 뷰티 디바이스(더마 EMS 샷)를 선보이며 지난해까지 누적 30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대표 모델이자 인기 모델인 부스터 프로 판매량은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말 77만 대를 돌파했다.
의료기기로 분류된 '맥스트리' 제품은 최대를 의미하는 '최대'(max)와 '트리플'(triple) 등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복합 미용 의료기기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에이피알의 대표 뷰티 디바이스인 부스터 프로가 가진 광채, 탄력, 볼륨, 모공 등의 기능을 더욱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의료기기 형태로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된다면 에이피알이 최초로 선보이는 의료기기 제품이 된다. 에이피알은 지난해에도 스킨케어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기 평택시에 지난해에 문을 연 '에이피알 평택 제3캠퍼스'를 준공한 당시에도 이곳을 바이오 및 헬스케어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에이피알 팩토리'를 공개한 때에도 향후 헬스케어 영역에 진출하겠다며 뷰티 디바이스의 임상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결합 의료기기, 진단기기 사업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관련 시장의 전망도 밝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10조 5444억 원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8%다.
증권가에서도 에이피알의 의료용 미용기기 출시 등을 점치는 분위기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27∼2028년 스킨 부스터와 의료용 미용기기 출시 등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보유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자사가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미리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상표권을 선점해 두는 것"이라며 "아직 (출시 등) 세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5% 급증했다.
에이피알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 주력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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