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단골 휴가지인데 "여행 미루세요"…동남아 포성에 항공업 '비상'

임찬영 기자 2025. 7. 29. 0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항공업계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태국-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에까지 여행 수요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태국 등 동남아 여행지는 7~8월 우기임에도 한국 여름 휴가철 시기 가족 단위 여행객 선호도가 높고 휴양 비중이 커 여행객이 많다"며 "현재 해당 지역 정세에 따른 안전·여행수요 변화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으며 여행객들의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린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태국의 포병 부대가 25일 수린주에서 캄보디아 쪽으로 포를 쏘고 있다. 2025.7.2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수린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태국과 캄보디아의 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항공업계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노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분쟁 지역과 인기 여행지가 인접해 있어 여행 수요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날 캄보디아의 태국 접경 지역에 내린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했다.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는 수준을 넘어 긴급용무가 아닌 한 여행을 취소·연기하란 의미다.

이번에 적용 대상이 된 곳은 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 반테이민체이주, 파일린주, 바탐방주, 푸르사트주, 코콩주 등 7개 지역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노선을 운영하는 곳은 아니지만, 인근에 태국 파타야, 방콕 등 주요 여행지가 있는 데다가 전쟁 자체가 전반적인 태국 여행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항공업계도 승객 불안을 고려해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국은 연간 460만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오갈 정도로 인기 있는 노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태국에 오간 국제선 여객수도 202만3326명에 달했다.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은 여름 휴가철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대표 휴양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태국-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에까지 여행 수요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실제 태국과 캄보디아 인근에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주요 여행·출장 국가들이 있다. 태국-캄보디아 전쟁이 더 심해질 경우 안전 우려에 인접 국가를 여행하려던 여행객들의 발길도 끊길 수 있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거론하며 휴전을 압박하면서 전쟁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양국 휴전 요청과 전쟁 종식을 요구했다. 미국 국무부 역시 27일 즉각적인 긴장 완화와 교전 중지를 촉구하며 휴전을 유도 중이다. 미국이 8월 1일부터 양국에 36%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만큼 이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휴전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태국 등 동남아 여행지는 7~8월 우기임에도 한국 여름 휴가철 시기 가족 단위 여행객 선호도가 높고 휴양 비중이 커 여행객이 많다"며 "현재 해당 지역 정세에 따른 안전·여행수요 변화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으며 여행객들의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