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악몽, 짱깨라 불렸다"…투신한 탈북민 출신 병사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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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한 군부대에서 탈북민 출신 병사가 투신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병사가 남긴 일기장에는 부대에서 겪은 괴롭힘과 따돌림 정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몸이 아파 부대원에게 약을 요청했지만 일부 동료가 "갖고 있는 약을 주겠다"고 하고는 결국 주지 않았다거나, 훈련은 물론 부대 생활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는 정황도 발견됐다.
석달 뒤 다시 쓴 발병경위서에도 "부대 생활 간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적응이 더딘 상태였다"는 내용만 추가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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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한 군부대에서 탈북민 출신 병사가 투신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병사가 남긴 일기장에는 부대에서 겪은 괴롭힘과 따돌림 정황이 담겨 있었다.
29일 MBC에 따르면 고양시 육군 모 부대 A일병은 4월23일 밤 부대 생활관 2층에서 뛰어내려 허리를 크게 다쳤다.
A씨는 북한 출신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제3국 출생 탈북민이다. 어머니를 따라 한국 국적을 취득해 입대했지만, 병영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일기장을 통해 자신이 당한 괴롭힘 내용을 상세히 기록해놨다. 지난해 12월 "뭘 할 때마다 눈치주면서 너무 답답했다", "숨쉬기 어려웠다", "늘 악몽을 꾼다"고 적어놨고, 다음달엔 부대원이 자신을 "짱깨"(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 "짭코리아"(짭과 코리아의 합성어)로 불렀다고도 했다.


A씨는 몸이 아파 부대원에게 약을 요청했지만 일부 동료가 "갖고 있는 약을 주겠다"고 하고는 결국 주지 않았다거나, 훈련은 물론 부대 생활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는 정황도 발견됐다.
다만 육군은 사건 직후 발병경위서에 "A씨가 창문으로 뛰어내려 낙상피해를 입었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원인을 언급하지 않았다. 석달 뒤 다시 쓴 발병경위서에도 "부대 생활 간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적응이 더딘 상태였다"는 내용만 추가했을 뿐이었다.
A씨 모친은 "건강한 아이를 나라를 지키러 보냈는데 저렇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발병경위서를 읽어보니까 모든 것이 제 아이 책임으로 돼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A씨는 척추를 크게 다쳐 석 달째 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육군 군사경찰대는 가족의 문제 제기로 우선 A씨의 동료 병사 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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