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의 車관세 인하 대가로 미국車에 '무관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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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회 고위 당국자는 28일(현지시간)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전날 타결된 미국·EU 무역협정 세부 내용을 설명하면서 "최혜국대우(MFN)에 따른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하하기로 이미 합의했다"며 "우리는 이것을 아예 0%로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새 협정에 따라 미국이 EU산 자동차에 현재 부과되는 관세율 27.5%(품목관세 25%+MFN 관세 2.5%)를 15%로 인하하기로 한 데 따라 EU 측이 동의한 양보안입니다.
세계적 자동차 제조기업이 있는 EU 입장에서 미국에 자동차 시장을 개방하더라도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자신이 내심 깔린 것으로 보이지만, 불균형 합의라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집행위는 이날 미국과 합의한 EU산에 대한 15% 관세율이 기존 MFN 관세를 포함하고, 추가 관세가 붙지않는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성격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합의 내용을 명시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문서인 양측간 공동성명이 발표될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이 승인되는 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철강·알루미늄을 제외한 모든 EU산 대미 수출품에 15% 관세율이 일괄 적용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집행위 당국자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EU산 의약품과 반도체는 기존대로 최혜국대우(MFN)에 따른 영세율(0%)이 적용되며, 조사 결과에 따라 미국이 관세 도입 결정을 하더라도 유럽산에는 15%가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에 관한 미국 측의 분명한 정치적 약속(political commitment)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EU와 미국 정상간 회동이 끝난 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의약품도 15% 관세가 적용된다고 한 반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은 어떤 합의에서도 제외된다고 언급해 혼선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
EU는 이번 협상에서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인하를 받아내는 것에는 실패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유럽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까지는 50% 관세를 면해주는 쿼터제 도입에 합의했으며 물량에 대해 향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집행위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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