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를 잡아라”… 호텔들, ‘운동-치유-체험’ 맞춤 서비스
피트니스 등 이용 멤버십 선보이고
자연속 요가에 관광체험 프로그램
“고객에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제안”

● 롯데호텔, 일상서 즐기는 웰니스 멤버십 론칭
28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올해 프리미엄 연간 유료 멤버십 ‘트레비 클럽 액티비엘(TREVI CLUB Activiel)’을 선보였다. 호텔을 단기 숙박 공간이 아닌 ‘건강을 찾는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수요에 맞춘 상품이다.
연간 회원제로 운영되는 액티비엘은 회원 수를 200명으로 한정해 더욱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국내 호텔 브랜드 최초로 국내 여러 체인에서 번갈아 가며 이용 가능한 피트니스와 사우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당 멤버십은 서울·부산·제주·울산 등 7개 체인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객실 15% 할인 및 레스토랑 최대 20% 할인, 베이커리 20%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멤버십은 ‘액티비엘 8.0(가입비 800만 원)’과 ‘액티비엘 5.0(가입비 500만 원)’ 두 가지다. 여기에는 연간 피트니스 및 사우나 이용권과 라운지 건강주스 이용권, 객실 이용권, 뷔페 식사권, 발레주차 이용권이 포함됐다.

이 패키지는 최근 부부 또는 지인 단위로 방문하는 시니어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투숙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일(월∼목) 투숙객 중 50대 이상 시니어 비율이 평균 50%를 넘었다. 1∼2년 전까지만 해도 유아 동반 4인 가족이 70% 이상을 차지하던 것과 비교해 시니어 고객이 2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또 해당 기간 시니어 고객의 60%는 자녀와 동행하지 않고 부부·지인 단위로 여행을 온 것으로 분석됐다.
패키지 주요 혜택은 올해 1분기(1∼3월) 리조트를 방문한 5060세대 고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산·바다 등 자연과 인접한 입지 △조식 뷔페 △한 지역의 매력을 깊이 있게 누릴 수 있는 관광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려졌다.
지점별로 특화된 콘텐츠도 마련됐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스위스 자연을 모티브로 한 ‘리틀 스위스’ 콘셉트로 조성돼 리조트 내 산책로와 숲길을 따라 산책이나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고성 힐링 여행’ 패키지를 출시했다. 지리산 인근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은 청정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하동 웰니스 여행’ 패키지를 선보였다.
● 자연 속 요가부터 수중 운동까지 웰니스 체험 확대
그랜드 조선 제주는 힐 스위트관 투숙객을 대상으로 ‘홀리스틱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에는 빈야사 요가, 하타 요가 등으로 심폐 기능과 유연성, 근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오후에는 스트레칭과 코어 강화 중심의 클래스가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은 ‘아웃도어 웰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남산과 맞닿은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내에 ‘센트럴 라운지’를 신설해 요가, 사운드 테라피, 선라이즈 스트레칭을 매주 금·토요일 오전에 운영 중이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운동은 도시형 호텔임에도 심리적 이완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제주신라호텔은 기존의 인기 콘텐츠였던 ‘플로팅 요가’ 외에도 지난해 말부터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아쿠아 모닝 요가’를 신설했다. 물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특히 관절 부담이 적어 중장년층 고객에게 적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운동, 명상, 식단 등 웰니스 요소를 결합한 여행이나 휴식을 찾는 수요가 ‘저속노화(Slow Aging)’에 관심이 높은 영올드 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호텔도 이에 맞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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