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데뷔전, 세계1위 제친 ‘아마1위’… “생각보다 떨리지 않아… 잠도 잘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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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 골프계에 '대형 신인'이 나타났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뛰어든 로티 워드(21·잉글랜드)가 주인공이다.
프로 데뷔전에서 LPGA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51년 베벌리 핸슨, 2023년 로즈 장(이상 미국)에 이어 워드가 세 번째다.
워드는 3주 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위민스 아이리시 오픈에서 우승했고, 2주 전엔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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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와 같은 조서 플레이… 밀리긴커녕 라운드 내내 선두
데뷔전 우승, 역대 3번째… “상금 아직 얼마인지 잘 몰라”
우승 경쟁 김효주, 3타차 2위

워드는 28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끝난 LPGA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그는 2위 김효주(30·18언더파 270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LPGA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51년 베벌리 핸슨, 2023년 로즈 장(이상 미국)에 이어 워드가 세 번째다. 또한 워드는 핸슨, 고진영(201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LPGA투어 회원 자격 획득 후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워드는 우승 후 “(아마추어 때) 하던 대로만 하면 잘된다는 걸 알게 됐다. (프로) 첫 대회부터 우승할 수 있게 된 건 정말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전이었음에도 워드는 4라운드 내내 전혀 긴장하는 기색이 없었다. 1∼3라운드에서 그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7·미국)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했다. 하지만 밀리기는커녕 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켰다.

워드는 이번 대회 1∼4라운드 모두 60대 타수를 유지한 유일한 선수였다. 드라이버 비거리 270야드의 장타를 치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 73.2%, 그린 적중률 84.7%를 기록했다.
워드는 “작년 4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가 이번 대회보다 부담이 컸다”고 했다. 워드는 지난해 그 대회에서 마지막 4개홀 중 3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잠도 잘 잤다”는 워드는 “오거스타 대회 때 큰 부담감을 한번 경험해 본 게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예전과 달라진 건 상금이다. 워드는 직전 대회까지는 아마추어 신분이라 좋은 성적을 올려도 상금을 받을 수 없었다. 워드는 3주 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위민스 아이리시 오픈에서 우승했고, 2주 전엔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워드는 아이리시 오픈 우승 상금 6만7500유로(약 1억970만 원)와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 상금 53만7280달러(약 7억4100만 원) 등 8억 원이 넘는 상금을 수령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 자격으로 나선 이날 대회에서는 우승 상금 22만 파운드(약 4억 원)를 챙겼다. 워드는 정작 “사람들이 상금 얘기를 많이 하지만 아직 우승 상금이 얼마인지 잘 모른다”며 “상금 때문에 대회에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제 모두의 관심은 31일 웨일스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워드가 올 시즌 첫 2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에 쏠린다.
올 시즌 LPGA투어는 19개 대회에서 모두 서로 다른 얼굴이 우승했다. 이는 LPGA투어 75년 역사상 최장기간 다승왕 가뭄이다. 다승왕이 나오지 않은 종전 최장 기록은 1991년과 2017년의 15개 대회였다. 워드는 “기대된다. 최근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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