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출발지’ 북구 80년 역사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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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는 다음 달 16일까지 관음동 어울아트센터 금호홀에서 '광복 80년, 북구 80년'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영상 시사회 및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구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보며, 미래를 상상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북구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기에, 내일은 더욱 찬란할 것으로 믿는다. 지역 주민은 물론 대구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오셔서 북구와 대구의 역사를 함께 느끼고 직접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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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동 일대서 시작된 산업화부터
대구종합운동장 개장 후 모습까지
북구의 과거-미래 담은 기록 전시

북구는 대한민국 산업 근대화의 중심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안경공장, 겨울을 책임졌던 대성연탄, 지우개 시장을 평정했던 화랑고무, 최고의 섬유공장인 제일모직 등의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생하게 담은 사진 70점이 전시된다.
행사는 ‘북구 80년의 이야기’를 담은 5개 분야로 나눠 전시한다. 대표적인 산업 시설과 주민 삶의 흔적, 도시화와 문화 현장, 그리고 미래 비전까지 아우른다. 먼저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는 칠성시장과 신천·금호강이 흐르는 북구 주민들의 삶을 다룬다.
‘대한민국 산업화 여기서 출발하다’는 칠성동과 침산동 일대 제1공업단지와 제3공업단지에서 시작된 산업화 이야기를 담았다. 골목마다 기계 소리가 대구의 새벽을 깨운 현장을 볼 수 있다. ‘북구에서 축제가 시작되다’는 고성동에 대구종합운동장이 들어서면서 이곳에서 벌어진 각종 축제 및 문화 행사와 스포츠 현장을 보여준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쏘아 올린 날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들이 생동감 넘친다.
‘도시화, 변화의 바람이 불다’는 공업지대 북구의 도시화 과정 변화상을 담았다. 가장 먼저 사람과 문화를 받아들였던 대구역, 철길에 웃고 울던 삶의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다. ‘행복이 흐르는 금호강 새 시대 꽃피다’는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북구의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 관문 도시이면서 사람, 자연, 예술, 첨단 산업이 어우러진 스마트 문화도시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아세아텍, 경창산업, ㈜화랑,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등 지역 주요 기업과 기관에서 소장한 역사적 사진 자료를 기증받아 민관 협력의 의미도 더했다. 또 전시장에는 파노라마형 포토존과 사진 화보집 북스탠드, 상시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 공간이 각각 마련돼 관람의 흥미와 몰입감을 높여준다.
총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은 이금희 아나운서의 해설과 함께 북구의 산업 현장, 역사 인물, 대표적 장소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과거 흑백 사진을 영상으로 구현하면서 역사와 기술이 만난 새로운 공공 기록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구는 자율 관람 방식으로 운영하고,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 리플릿(안내문)을 제공한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사진 이벤트를 운영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무료다. 매주 일요일은 쉰다.
북구는 이번 전시를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완성된 기록과 콘텐츠를 다양한 홍보 및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다큐멘터리 영상은 북구 공식 유튜브에 공개하고, 전시 현장의 모습과 이야기는 SNS 카드뉴스, 블로그,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구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보며, 미래를 상상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북구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기에, 내일은 더욱 찬란할 것으로 믿는다. 지역 주민은 물론 대구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오셔서 북구와 대구의 역사를 함께 느끼고 직접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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