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관세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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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아이콘 중 한 명인 헐크 호건(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는 전 세계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고 그의 문화적 영향력은 거대했다"며 추모했다.
헐크 호건은 지난해 미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트럼프 마니아들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게 하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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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아이콘 중 한 명인 헐크 호건(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는 전 세계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고 그의 문화적 영향력은 거대했다”며 추모했다. 헐크 호건은 지난해 미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트럼프 마니아들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게 하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헐크 호건은 1980, 1990년대 미 프로레슬링을 엔터테인먼트 쇼로 각광받게 한 스타다. 마블 캐릭터인 헐크처럼 상의를 찢고 객석의 호응을 유도하며 손을 귀에 가져가는 퍼포먼스, 피니시 기술인 ‘레그드롭’ 등 한국 소년들을 TV 앞으로 몰려들게 했다. 특히 ‘헐크 마니아’라는 팬덤으로 레슬링 신드롬을 일으켰다. 링 위에서 그는 냉전시대 소련을 견제하며 세계경찰을 자임한 미국 그 자체와 같았다. 등장곡마저 ‘리얼 아메리칸’이다.
현재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레그드롭’을 전 세계에 날리고 있다. 한국도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다가오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열세를 극복하고 결국 상대 선수를 바닥에 눕히는 헐크 호건을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이 링 위에 섰다. 협상 테이블에 오른 상대국을 향해 어떤 공격에도 데미지가 없는 ‘헐크업’을 하면서 기를 죽이고 있다.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에서 무력 충돌을 일으켰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다. 그는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국과의 무역협상을 중단하겠다며 압박했고 결국 양측이 휴전 협상을 위해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직접 소식을 전했다.
‘헐크 마니아’를 넘어 ‘관세 마니아’가 펼쳐지고 있다. 적극적인 군사 개입으로 패권을 일궜던 미국이 이제 머니게임으로 국제사회의 링 위에서 챔피언 벨트를 움켜쥐려 하고 있다. 여기서 한국은 2 대 2 태그매치의 파트너일지, 상대 선수일지 주목된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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