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청장 동해안 주민에 사죄하라” 지역사회 공분

최훈 2025. 7. 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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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양양지역과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본지 7월28일자 5면)를 빚은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에 대한 도민 반발이 확산되며 부산해운대구를 향한 주민 항의시위 움직임까지 가시화됐다.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회장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는 28일 망언 규탄 및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부산 해운대구청으로 주민 항의시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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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시군번영회연합회 반발 성명
납득 불가 조치시 방문시위 경고
김 지사 “이해 불가” 유감 표명
양양·속초·고성 강력규탄 가세
▲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속보=양양지역과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본지 7월28일자 5면)를 빚은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에 대한 도민 반발이 확산되며 부산해운대구를 향한 주민 항의시위 움직임까지 가시화됐다.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회장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는 28일 망언 규탄 및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부산 해운대구청으로 주민 항의시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도연합회는 성명서에서 “해운대구청장의 발언은 강원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함과 동시에, 성별과 지역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낸 망언”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민과 양양군민, 대한민국 여성에게 직접 고개 숙여 사과할 것과 이번 사안에 대해 해운대구의 공식 입장 및 공직자 품위와 윤리에 부합하는 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라”며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공식적인 항의 방문 및 전국 단위 공동 규탄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양군도 해운대구청장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군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인터넷과 SNS를 통해 악의적인 루머가 확산되면서 지역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대구청장의 부적절한 발언은 명예회복을 위한 강력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탁동수 부군수는 “양양군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와 편견은 지역의 명예뿐 아니라 군민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양양군은 군민의 자긍심을 지키고, 오해를 바로잡으며, 양양의 진실된 가치를 더욱 정확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도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동해선 열차를 타고 부전역에 도착한 강원도민들을 환영하기 위해 직접 마중을 나오기도 했는데 해운대구청장의 발언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양양지역의 악성루머에 대해선 “진실은 언젠가 다 드러난다”면서 “양양 인구해수욕장이 얼마나 멋지고 잘 운영되고 있는지 방문해달라”고 했다.

동해안에서 해수욕장이 가장 많은 최북단 고성과 유동 인구가 많은 속초 등 동해안 각 지역들도 해운대구청장의 왜곡 발언을 강력 규탄했다.

최북단 고성군 현내면에서 서프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송창훈 대표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이 동해안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자가 내뱉은 말로 인해 서핑인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다”며 사죄를 요구했다.

장길현 고성청년소상공인협회장은 “이번 망언은 동해안의 해양레저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김덕용 속초시번영회장은 “강원 동해안이 고속도로, 철도 등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수도권 젊은층이 거리가 먼 부산을 외면하고 동해안을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런 현상을 억지로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훈·김주현·심예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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