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2번 암 진단"…굴레 아내, 도박 중독 남편 놓지 못하는 이유 ('결혼지옥') [종합]

남금주 2025. 7. 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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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 부부 아내가 도박 중독 남편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놓았다.

아내는 도박 중독 남편과 이혼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아파서 병원에 있을 때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있어 줬다.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라고 했고,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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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굴레 부부 아내가 도박 중독 남편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놓았다.

2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 김응수, 박지민, 문세윤이 등장했다.

이날 굴레 부부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남편은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하려고 도박을 하는 거라고 주장했다. 오은영은 "핑계를 넘어서 변화의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굴레 부부는 오랜만에 대화하다 또 다투었다. 아내는 "일 나간다고 해도 불안하고 의심이 된다"라고 했고, 남편은 "안 한다고 했지"라며 언성이 높아졌다. 이에 아내는 "아무 말도 안 하고 휴대폰도 보지 않고 1년을 믿고 기다렸다. 근데 날 속이고 계속하지 않았냐"라고 밝혔다. 남편은 흥분한 채 차에서 내린 뒤 떠나려 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을 붙잡았고, 결국 남편은 돌아왔다.

아내는 "가서 둘째랑 놀아 줘"라고 했고, 남편은 "너는 왜 안 들어가는데"라고 따졌다. 아내는 "나도 좀 쉬고 싶어서. 나 혼자 쉰 적이 없더라"라고 토로하며 "나 때문에 당신이 그렇게 된 것 같아서. 내 말과 행동에 그렇게 한다고 하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이 망가진 걸 자신의 탓으로 여기는 아내. 랑뒤 오슬러 웨버 병을 진단받은 아내는 남편이 도박을 처음 했을 때 말한 걸 떠올렸다. 남편은 "네 병원비 메꾸려고 내가 돈을 벌어도 얼마 벌지 못하고, 네가 아파서 내가 일을 마음대로 못하고"라고 했다고.

남편은 제작진에게 "아내 힘든 거 안 봐도 안다. 나도 미안하다. 아내 볼 때마다 속 쓰린다"라며 "내가 도박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방송 신청한 것 같다. 나도 안 하고 싶은데, 내가 그런 상황을 만들 수 있냐"라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남편은 도박에 빠진 계기에 대해 "팔이 기계에 말려 들어간 사고가 있었다. 먹고 살려고 대리운전을 했는데, 손님 따라서 처음 카지노를 가게 됐다. 그때 돈을 따게 돼서 차를 담보로 맡기고, 전세 보증금 빼서 다 날렸다. 6천만 원 넘게 잃었다"라고 밝혔다. 남편은 "그때 사귀던 아내가 절 데리러 왔다"라며 자신을 구해줬다고 전했다.

아내는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 아내는 "2015년에 뇌전증, 기면증 진단 받고, 2019년에 자궁체부암 진단을 받았다. 2021년에 하반신 마비가 왔었다. 2022년엔 신장이 안 좋아서 갖고 있는 희귀병 때문에 과다출혈로 죽을 수 있단 진단을 받았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라며 "최근에 또 위암 진단을 받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내는 도박 중독 남편과 이혼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아파서 병원에 있을 때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있어 줬다.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라고 했고,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남편은 "아내가 아픈데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쉽게 입을 떼지 못하다 "아픈 걸 모르고 만난 건 아니다.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게 않지 않냐. 당시엔 제가 책임질 수 있단 믿음도 있었고, 아내가 아픈 걸 후회 안 할 거라 생각했다"라며 "많이 힘들다. 아픈 사람을 만난다는 게 아프다. 마음이 엄청 아프다"라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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