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이도 완벽… 함안 관광지서 자연·역사 만나다
역사문화 공간 예담고 전시·체험

여름에 꼭 바다를 찾아야만 제대로 된 피서일까? 바다가 없어도 함안에 머물다 보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한 장면처럼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숲이 울창한 입곡군립공원과, 별이 쏟아지는 온새미로 캠핑장, 역사 유물을 품은 영남권역 예담고와 여름꽃이 아름다운 연꽃테마파크까지, 함안에는 보석 같은 여름날의 풍경들이 반짝인다.
■ 연못 위 우아한 꽃, 연꽃테마파크
연꽃테마파크는 여름 한철 장관을 이루는 연꽃 군락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다. 홍련, 백련, 수련, 가시연 등 다양한 연꽃들이 6월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7~8월에 만개한다. 이른 아침부터 이곳은 관광객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찾은 이들로 북적인다.
특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연 씨앗이 피워낸 아라홍련은 그 아름다움과 상징성으로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 잡았다.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포토존과 정자 쉼터가 곳곳에 마련돼 있어서 연꽃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다음 달 3일까지 제2회 함안 연꽃테마파크 스마트폰 사진 공모전이 열리니 도전해 보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원 곳곳에 설치된 큐알(QR)코드로 접속하거나, 현장 부스에서 응모하면 된다.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연꽃 풍경 속에서 오직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선물 같은 순간을 고스란히 느껴 보자.
■ 숲에서 즐기는 레포츠, 입곡군립공원
여름의 입곡군립공원은 울창한 숲과 함께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함안의 대표적인 여름 명소다. 입곡저수지를 중심으로 펼쳐진 공원은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 아이들 뛰노는 입곡 자연생태 놀이터
올해 5월 개장한 '입곡 자연생태 놀이터'는 더블돔 스카이워크와 회전네트, 롤링힐즈, 기린그네 등 총 9종의 다양한 놀이기구가 마련됐다. 다음 해개장을 앞둔 목재문화체험장까지 더해지면, 오감으로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생태 놀이터로 한층 풍성해질 것이다.
■ 심신이 쉬어가는 온새미로 캠핑장
주변이 온통 초록으로 물든 온새미로 캠핑장에서 맞이하는 이른 아침, 새소리가 유독 크게 들린다. 입곡군립공원 내 위치한 온새미로 캠핑장은 자연과 더불어 하루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다.
캠핑장은 총 21면으로 자갈사이트 10면, 데크사이트 9면, 텐트존(텐트가 설치돼 있는 시설) 2면으로 구성돼 있다. 캠핑장 주변에는 산책로가 있어 아침에 천천히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하기 좋다. 머무는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의 리듬을 회복한다. 시설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돼 있어 재방문율이 높다.
차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마트가 있고 함안의 주요 명소도 가까워 머물며 둘러보고 오기도 좋다.
■ 옛것을 담은 역사문화 공간 예담고
입곡군립공원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경전철 철로가 횡단하던 옛 모곡터널이 발굴 유물 역사문화 공간인 영남권역 '예담고'로 재탄생했다.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함에 더위가 가신다. 이곳은 지역의 뿌리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구성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복합 역사문화 공간이다. 영남권역에서 발굴된 1700여 상자에 달하는 발굴 유물을 보관·관리하며, 함안의 출토 유물도 전시하고 있다.
유물 그리기 등 흥미로운 체험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으며 도슨트 투어도 제공하니 신청해보자. 아울러 예담고 누리집에는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접수받고 있어 무더운 여름 시원한 예담고에서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Copyright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