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우 "생계 위해 9살부터 돈 벌어.. 18살에 극단적 시도" ('스테이')[종합]

이혜미 2025. 7. 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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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고정우가 9살이란 어린 나이에 생계전선에 뛰어들면서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다며 아픔으로 남은 사연을 전했다.

28일 MBN '오은영 스테이'에선 고정우가 출연해 아픈 가족사를 소개했다.

나아가 "이제는 위로도 받고 감정도 표출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는 이만큼 힘들었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훌륭하게 견뎌냈어'라고 스스로를 칭찬해줬으면 좋겠다"며 고정우의 아픔을 감싸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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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로트가수 고정우가 9살이란 어린 나이에 생계전선에 뛰어들면서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다며 아픔으로 남은 사연을 전했다.

28일 MBN ‘오은영 스테이’에선 고정우가 출연해 아픈 가족사를 소개했다.

이날 고정우는 “할머니는 나의 유일한 가족이다. 내게 친구이자 엄마, 세상의 모든 존재였다”라며 “부모님의 이혼으로 2살부터 할머니 손에서 컸다. 나는 친모 얼굴이 기억 안나지만 나를 버리고 간 건 기억이 난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큰아버지의 보증 실패로 집이 넘어가고 할머니와 살 집이 없어졌다. 마침 동네에 폐가 같은 집이 있었는데 갈 데가 없으니까 할머니가 그 집에 살게 해 달라고 사정을 했다. 그렇게 쥐가 나오고 지네가 나오고 물이 새는 집에서 살게 됐다”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나아가 “그러다 할머니가 보건소를 가시다가 역주행을 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으셨다. 당시 나는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생계를 위해 일을 시작했다. 할머니를 먹여 살려야 했다”며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아예 물질을 배웠다. 그때 난 새벽 4시에 일어나 밭일을 하고 하교 후엔 물질을 하는 일상의 반복이었다”라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정우는 또 “이런 상황에도 아버지는 술 마시고 집에 와서 행패를 부리고 돈을 빼앗았다. 그러다 보니 우울증이 왔다”며 “고2때 우울증 약을 먹고 극단적 선택을 마음먹었다. 당시 여름이었는데 태풍이 왔었다. 성난 파도에 그대로 뛰어 들었다. 죽을 각오로 물도 막 마셨는데 결국 파도가 날 살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할머니가 병원에 실려 간 나를 보고 너무 오열하셨다. 그때 살기로 마음먹었다”면서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식 무렵에 할머니가 감기에 걸리시더니 3일 만에 돌아가신 거다. 임종까지 지켰는데 ‘한 번 안아보자’가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었다”라며 조모와의 이별을 전해 ‘오은영 스테이’ 출연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에 고소영은 “초등학교 2학년이면 부모의 사랑만 받아야 하는 시기인데 그때부터 생계 전선에 뛰어 들었다니, 그동안 할머니를 봉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본인을 돌아보는 시간이 없었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나아가 “이제는 위로도 받고 감정도 표출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는 이만큼 힘들었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훌륭하게 견뎌냈어’라고 스스로를 칭찬해줬으면 좋겠다”며 고정우의 아픔을 감싸 안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은영 스테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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