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날리고 극단 선택 시도"…운동 중독 60대 남편, 안타까운 사연 ('잉꼬부부')

한수지 2025. 7. 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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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60대 몸짱 남편이 운동 중독이 된 사연이 밝혀졌다.

2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 5회에서는 중년계의 김종국을 꿈꾸는 60대 몸짱 남편과 그런 남편 때문에 차갑게 변해버린 아내가 등장했다.

최수종과 하희라의 재연 영상이 공개됐다. 최수종이 연기한 60대 몸짱 남편은 부모님댁에 다녀오느라 아침 운동 루틴을 못 지켰다며, 집으로 오는 길에 아내를 차에 두고 40분 간 운동을 하러 갔다.

재연 영상 보던 황재성은 "아내를 두고 저렇게 운동을 하나?"라고 의아해 했고, 하희라도 "너무 황당한 일이다"라고 공감했다.

실제 주인공인 고민부부 남편은 "지금은 이해하냐?"라고 물었고, 아내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 거다"라고 싸늘하게 답했다.

남편은 "왜 저렇게 운동을 하는 지 생각해 봤냐? 그나마 운동해서 버티고 있는 거다. 아니면 화병으로 죽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주말 부부였다. 남자의 위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부장적인 남편은 가족의 상의 없이 큼지막한 전갈 문신을 하고 나타났다. 또 남편은 루틴에 맞춰 정확한 시간에 폭풍 식사를 했고, 아내는 그런 남편을 한심하게 바라보며 "뱃속에 거지가 들었어? 왜 게걸스럽게 먹냐?"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주인공 남편은 재연 영상을 보고 그때 기억이 떠오른 듯 아내에게 불만을 털어놓았다. 남편은 "밥 먹는 데 게걸스럽게 먹는다는 둥 표현이 그게 뭐냐? 밥 좀 차려주고 그러면 되지"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아내는 "왜 혼자 먹으면서 내 탓을 하냐? 몇분 차이 난다고 따로 먹냐? 루틴? 그게 말이 되냐?"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개인 방송 진행 시 상의 탈의에 속옷만 있고 운동을 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사위와 집을 찾은 주인공의 딸은 아빠의 문신과 노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사위에게 신나게 운동을 가르치던 남편은 기분이 안 좋아졌는지 곧장 본인의 집으로 갔고, 또다시 운동에 열중했다.

영상을 보던 고민부부 아내는 눈물을 보였다. 그런 아내를 보면서도 남편은 "당신이 성격을 고쳐야 한다"라고 지적했고, 아내는 "본인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지만 나는 어디에 푸냐? (잔소리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감정이 고조된 두 사람은 큰 소리까지 오갔고, 아내는 "이혼을 해야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황제성은 "남편 분이 운동 중독에 노출증이 있다"라고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남편의 일상 영상에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팬티만 입고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황제성은 "눈을 의심했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신과 전문의 김지용은 "운동을 많이 하신 분들 중에는 벗는 게 익숙한 분들이 많다. 아내가 과하게 터치하고, 남편도 회피하는 성향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드디어 스튜디오에 고민 부부가 등장했다. 부부는 최수종 하희라의 재연 영상에 "정말 똑같더라"라며 연신 감탄했다. 아내는 "하희라님은 저랑 똑같았고, 최수종님은 한대 때리고 싶었다"라고 과몰입해 웃음을 안겼다.

아내는 남편의 과도한 노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고, 운동을 한 후 사람이 180도 변했다고 밝혔다. 황제성은 "운동하느라고 딸 결혼식에 늦었다던데?"라고 말했고, 남편은 순순히 인정하며 "난리를 치더라. 좋은 날인데 늦을 수도 있지"라고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김지용은 "거의 강박 수준이다. 운동을 양보하는 시점은 있어야 한다. 가족들의 경조사나 부부의 약속이라던가. 항상 운동을 1순위로 내세울 수는 없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찜질방 사업이 망하고 바닥을 쳤을 때, 운동을 시작했다고. 당시 그는 아파트 두 채 정도의 자금인 전재산을 잃었다. 남편은 처가의 돈으로 사업에 투자를 했고, 죄스러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남편은 "운이 좋아서 살았다.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극단적 시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아내는 "방송 출연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됐다. 남편의 마음을 몰랐다는 생각에 미안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N STORY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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