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WKBL 본부장, 박선영 경기운영부장 선임 이유는?

김영만 WKBL 경기운영본부장은 2007년 전주 KCC(현 부산 KCC)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모교인 중앙대 코치를 시작으로 천안 KB(현 청주 KB) 코치와 감독대행, 원주 동부(현 DB) 코치와 감독, 창원 LG 수석코치를 맡았다. 부산 MBC에서 해설위원으로 다시 여자프로농구와 인연을 이어 나갔다.
김영만 경기운영본부장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6박 7일 일정의 WKBL 심판들의 통영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WKBL 심판들은 통영에서 머물며 오전에는 퓨처스 리그 경기를 토대로 영상 교육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유산소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이를 통해 심판들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는데 신경을 썼다.

본부장을 맡았다.
욕 먹는 자리인데 힘들다(웃음). 책임감이 막중하다. 와서 보니까 할 게 많다. 시즌을 앞두고 심판들도 몇 명(3명) 새로 뽑고, 시즌 전까지 체력 훈련이나 영상 교육 등 체계적으로 시즌 준비를 한다.
지도자나 해설위원으로 보는 시선과 WKBL 경기본부장으로 보는 시선이 다를 거 같다.
다른 건 크게 못 느낀다. 지도자일 때는 상대팀의 전술을 중심으로 봤다. 지금은 심판들만 본다. 심판들의 위치나 ‘저걸 불었어야 하는데 왜 안 불었나’ 이런 것만 본다. 선수들 플레이보다 심판들에게 집중한다. 경기 중에는 ‘심판들이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퓨처스 리그를 치렀다.
괜찮았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갔다. 기술위원회에서 이야기도 했다.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 안 불었던 부분을 올해는 불겠다고 했다. 여자농구도 재미있는 농구, 득점도 많이 나오는 농구가 될 수 있다.
심판뿐 아니라 경기원들도 관리한다.
조직을 바꿨다. 심판 교육은 (김진수 심판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가 하신다. 경기가 끝나면 다음 날 경기 복습을 하며 이야기를 하고 소통을 한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 경기부와 선후배로 모두 잘 아는 (박선영 경기운영)부장님은 경기부를 담당한다. 나눠서 책임감 있게 맡기려고 한다. 그게 맞다. 문제가 되는 건 언제든 보고해서 해결한다. 혼자서 하기보다 딱 가운데서 중심을 잡아주고 양쪽에서 이끌고 가는 게 맞다. 앞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

경기부 고참들과 식사를 한 번 했는데 소통이 되는 분이 경기운영부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국민은행에 (코치로) 있을 때 (박선영 경기운영부장이) 선수였다. KBL에서도 심판으로 있는 등 심판자격증이 있다. 그래서 딱 맞다. 역할을 주려고 불렀다. 또 WKBL 심판 출신이라서 기술적으로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해줄 수 있고, 심판 개개인을 다 안다. 저에게 세세하게 이야기를 다 해준다.
심판들을 위한 트레이너 채용 공고를 봤다.
했는데 (뽑을 만한 사람이) 없었다(웃음). 지난 시즌 중에 햄스트링도 올라왔다고 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여겼다. 체육관도 섭외했다. 시즌 개막까지 트레이너를 쓰려고 공모를 했는데 없었다. 그래서 부장님과 우리가 (체력훈련을) 시키자고 했다. 부장님은 자격증도 있고, 코치도 했다. 강도는 70~80%로 지구력, 근지구력 훈련을 시킨다. 그러면서 심판 체력이나 몸 상태 파악도 빨리 된다.
이번에 시스템을 완전히 바꿨다. KBL(심판들)은 다음날 출근해서 리뷰를 한다고 들었다. (리뷰를) 무조건 해야 한다고 어드바이저에게 말씀드려서 바뀌는 거다. 그게 기본이다. 어제 경기에서 실수가 몇 개 나왔는지 공유를 해야 한다. 헷갈리는 게 있다. 이거 같기도, 저거 같기도 하다. 농구에서 정답이 없다. 그걸 다 모여서 공유를 하고, 이렇게 했으면 좋았다고 논의하려고 한다. 그게 없는 것과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건 천지차이다.
심판 두 명을 아시아컵에 연수를 보내서 4일 정도 많은 경기를 보게 해서 요즘 추세도 파악하려고 한다. 매년 (국제대회에) 보낼 심판들은 보내야 한다. 그래서 체계적으로 가야 한다.

프로는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또 감독일 때 오프 시즌 고생한 선수들은 교체 선수로 뛰게 해줬는데 심판들도 같은 기준이라면 몸 상태가 좋고, 열심히 한 심판을 배정하겠다는 거다. 연습경기도, 박신자컵도 마찬가지다. 고생한 심판도 있고, 아파서 쉰 심판도 있는데 똑같이 (배정)하면 안 된다.
40대 후반, 50대 심판들도 있다. 그래서 일정 조정을 잘 했다. 하루 두 번 훈련 중 오전에 영상 교육으로 하면서 전지훈련 프로그램 (강도를) 낮춰서 한 거다. 그냥 하는 게 아니다. 70%도 안 하는데 박신자컵이 한 달 남았으니까 80%로 올리고, 9월에는 연습경기를 다니면서 시즌 때까지 또 올리면 괜찮을 거 같다. 그럼 겨울에는 잘 버틸 거라고 본다.
경기 초반에는 요령껏 뛰는데 4쿼터 중요할 때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진짜 중요할 때, 집중해야 할 때 사고가 난다. 그것 때문에 하는 거다. 체력이 되면 집중해서 정확하게 (판정을) 볼 수 있다. 사람이 하는 거니까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번에 판독관 대신 심판들이 팬들에게 경기 상황을 설명하는 걸로 바뀌었다. 경기시간이 2시간 넘어갈 때가 있다. 진행을 조금 더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늘어지지 않게, 진행을 빨리 하고, 빠른 농구도 할 수 있게, 득점도 더 나올 수 있게 하고 싶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한다는 건 아니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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