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곤양고, 캄보디아 국제교육 교류

문병기 2025. 7. 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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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작은 고등학교가 세계 속 큰 세상으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곤양고는 앞으로도 이 영어 회화 중심 교육을 학교의 특색사업으로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국제교육 교류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울린 순간은 곤양고의 자랑, 풍물반 공연이었다.

곤양고 학생들은 "영어로 말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고, 새로운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내가 진짜 세계 속에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자신의 세계가 넓어졌음을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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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등 만들기·진주삼천포농악 공연 함께 즐겨
농촌지역 작은 고등학교가 세계 속 큰 세상으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전교생이 38명에 불과한 사천 곤양고등학교 1·2학년은 지난 14일부터 5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해외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프렉립 고교 학생들과 국제교육 교류는 물론, 영어 회화 교육과 진주삼천포농악 공연으로 세계 속 한국을 알리는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번 교류는 지난 1월부터 추진해 온 영어 회화 중점 교육의 결실이다.

곤양고는 매주 영어 회화 수업, 원어민 강사와의 화상 영어 수업, 영어 토론 수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실용영어 등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왔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캄보디아 명문 프렉립 고교와의 매주 수요일 온라인 교류 활동을 통해, 영어로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함께 주제를 정해 이야기하는 실질적인 교류가 이어져 왔다.

이러한 준비는 단순한 언어 능력 향상을 넘어, 문화에 대한 이해와 국제 감각, 그리고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

곤양고는 앞으로도 이 영어 회화 중심 교육을 학교의 특색사업으로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국제교육 교류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울린 순간은 곤양고의 자랑, 풍물반 공연이었다. 풍물반은 우리 전통 예술인 '진주삼천포농악'을 계승하고 있다. 진주삼천포농악은 1966년 대한민국 최초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14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학생들은 고단한 여정과 흐린 날씨, 빗속에서도, 북, 장구, 꽹과리의 흥겨운 가락과 역동적인 상모돌리기 공연이 이어졌다. 이에 1600여 명의 프렉립 학생들은 진심 어린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 후, 풍물 악기를 형상화한 세상에 하나뿐인 기념 열쇠고리를 선물하며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해달라'는 마음을 전했다.

감동의 이면에는 수개월간의 노력과 땀이 있었다. 무더운 여름, 뙤약볕 아래서 이어진 연습. 전통을 지키겠다는 사명감과 열정으로 자신을 담금질해 왔다. 프렉립고 학생들도 캄보디아의 전통춤 '로열댄스'로 화답하면서, 양국 학생들은 문화와 언어를 넘어 진심 어린 우정을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새겼다.

곤양고 학생들은 "영어로 말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고, 새로운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내가 진짜 세계 속에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자신의 세계가 넓어졌음을 뿌듯해했다. 작지만 큰 학교 곤양고는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와 깊은 뿌리를 함께 갖춘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와 연결된 교육을 멈추지 않을 방침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조별활동시간에 양국 학생들이 전통 등 만들기를 하고 있다. 사진=곤양고
곤양고 학생들이 국제교육 교류의 일환으로 진주삼천포농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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