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무역합의에 엇갈린 유럽…"굴복적"vs"무역전쟁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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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EU(유럽연합)의 '관세율 15%' 무역 합의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독일, 아일랜드, 루마니아, 핀란드, 스웨덴, 이탈리아 등은 8월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전 합의에 도달해 무역전쟁 등의 불확실성이 완화했다며 긍정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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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무역 갈등 막는 데 성공"

미국과 EU(유럽연합)의 '관세율 15%' 무역 합의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독일, 아일랜드, 루마니아, 핀란드, 스웨덴, 이탈리아 등은 8월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전 합의에 도달해 무역전쟁 등의 불확실성이 완화했다며 긍정 평가했다. 반면 프랑스, 헝가리 등은 불균형적이고 굴복적인 합의라고 비판했다.
로랑 생마르탱 프랑스 대외 무역 담당 장관은 라디오프랑스앵테르에 출연해 이번 합의에 대해 "불균형하다. 유럽이 경제 강국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EU가 강국이라면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며 서비스 부문에서의 '균형 회복'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프랑스는 그간 EU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미국이 유럽과의 무역 관계에서 흑자를 보는 서비스 분야에 대한 EU의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을 적극 지지했다.
헝가리도 반발했다. 빅토르 오르만 헝가리 총리는 "이번 합의가 아니다. 트럼프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을 아침 식사처럼 해치운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서 헤비급이지만, (EU) 위원장은 페더급으로, 우리는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예상했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회 대미관계위원회의 브란도 베니페이 위원장은 "유럽이 영국보다 더 나쁜 상황에 부닥친 것 같다"며 "이는 좋은 출발점이 아니다. 실제로 우리가 무엇을 얻게 될지 이해하기 위해선 세부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번 합의에 기대만큼 많은 완화 조치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근본적인 이익은 보존할 수 있었다"며 "만약 노딜(no-deal) 시나리오가 현실화했다면 수출 지향적인 독일 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테리나 라이헤 독일 경제·에너지장관은 "관세 15%는 우리에게 도전 과제가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확실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관세 불확실성 완화를 이번 합의의 최대 성과로 평가했다.
아일랜드의 사이먼 해리스 산업통상장관도 "이번 합의는 아일랜드, 유럽, 미국 기업에 필요한 '확실성'을 어느 정도 제공한다"며 "기본 관세가 15%인 것은 유감스럽지만, (이번 합의로) EU-미국 무역 관계의 기초가 정리된 것은 경제성장 및 투자, 고용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합의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봐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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