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급한 KIA, ‘우승 멤버’ 최원준 내줬다
투수 김시훈·한재승 등 데려와
남은 시즌 5강 경쟁 변수될 듯

지난해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던 최원준(28·위 사진)이 트레이드됐다.
KIA는 28일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NC에 내주고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받아오는 3 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원준은 KIA의 주전 외야수다. 지난 시즌 KIA 통합 우승 당시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삼성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1~5차전 중 5차전 1경기를 빼고 모두 선발 출장했다. 이우성 역시 2차전과 5차전 선발 1루수로 나갔다.

최원준과 이우성은 이번 시즌에도 야수진 주전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3월22일 개막전에도 최원준이 9번 타자 겸 우익수, 이우성이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원준과 이우성이 최근까지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는 동안에도 꾸준히 기회를 줬다. 컨디션 회복을 위해 2군으로 내렸다가도 다시 1군에 불러다 기용했다. 그러나 둘 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타율 0.292를 기록했던 최원준은 올 시즌 0.229에 머물고 있다. 이우성도 타율 0.219로 여전히 부진하다.
최원준과 이우성이 부진한 사이 오선우 등이 치고 올라왔다. 수비 좋은 중견수 김호령도 타석에서 깜짝 활약을 벌였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나성범, 김선빈이 돌아왔고 지난해 최우수선수 김도영의 복귀도 임박했다. 야수진 교통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KIA가 최원준과 이우성을 내주고 NC에서 받아온 셋 중 핵심은 김시훈이다. 올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해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7.1이닝 동안 평균자책 4.53을 기록했다.

현장에서 먼저 트레이드 논의가 오갔다. 지난 17일 비로 취소된 광주 NC-KIA전 당시 이범호 KIA 감독과 이호준 NC 감독이 구체적인 수준까지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고, 이후 프런트로 공이 넘어갔다.
선수 이름값과 그간의 커리어는 KIA가 내준 최원준, 이우성 쪽이 훨씬 무게감 있다. 그만큼 올해 둘의 활약이 미비했다. KIA의 불펜 고민이 워낙 크기도 했다.
NC는 최원준을 영입하면서 취약 포지션인 중견수 자리를 보강했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이우성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크다.
KIA와 NC가 5강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트레이드로 남은 시즌 희비가 크게 엇갈릴 수도 있다.
28일 현재 KIA는 46승 3무 46패로 승률 5할을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있다. NC가 불과 0.5경기 차 8위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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