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배수장 미가동 등 …곳곳서 농경지 피해

최창민 2025. 7. 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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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지역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의 배수펌프장 미가동 등이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은 진주시 사봉면 북마성마을과 지수면 동지·안개마을 등이다.

동지· 안개마을에는 배수장 시설이 4곳이 있지만, '마' 경작지에 대한 침수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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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사봉면 북마성, 지수면 동지·안개마을도
현장·상황 관리자 매뉴얼 숙지 등 교육 절실
지난 1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지역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의 배수펌프장 미가동 등이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은 진주시 사봉면 북마성마을과 지수면 동지·안개마을 등이다.

주민들은 농어촌공사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3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사봉면 북마성마을 주민들은 폭우 당시 농어촌공사가 배수펌프를 가동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배수장펌프를 가동, 물을 빼야 했음에도 현장에 공사 관계자나 담당자가 없었으며 펌프 또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논과 시설하우스를 포함한 7헥타(약 2만 7000평)의 농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이번 침수 피해가 농어촌공사의 미숙한 대응으로 인한 인재(人災)"라고 비판했다. 특히 현장 관리자가 비상시 매뉴얼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등 공사측의 직무 유기가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당시 집중호우 상황에 따라 감전 위험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오후 3시 15분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는 지수면 동지·안개마을에서도 발생했다.

동지· 안개마을에는 배수장 시설이 4곳이 있지만, '마' 경작지에 대한 침수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마 재배 농지의 경우 초기여서 순이나 싹에 물이 들면 썩어버려 농사를 망칠 수 있는 상황이다.

마을 이장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배수장의 현장 관리인도 없을 뿐 아니라 우리는 펌프 가동 방식도 모른다"면서 "배수장 가동이 늦어지는 바람에 마 재배지가 침수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농어촌공사는 "배수장은 현장관리인이 필요 없는 자동시설로서 비내리는 중간에 직원이 가서 일부 끄기도 했지만 유입량이 많을 때는 풀가동했다. 결국 남강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수위가 높아져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장관리자가 배수장에 대한 매뉴얼을 제대로 익히지 못해 폭우 시 당황하거나 공무원의 오판 등으로 화를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평소 현장 관리자에 대한 철저한 매뉴얼 교육과 이를 컨트롤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상황실의 체계적인 상황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집중호우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유사한 피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진주시 지수면 온수리와 대곡면 마호·마진 마을에도 일부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으나 곧바로 조치해 특별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지난 19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사봉면 북마성마을 배수장펌프가 가동되지 않은채 물에 침수돼 있다. 사진=북마성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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