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셰익스피어 낭만 희극 ‘십이야’ 창원 공연

백지영 2025. 7. 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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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를 머금은 조선판 코미디로 재탄생한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십이야'는 어떤 모습일까.

창원문화재단 3·15아트홀은 국립극단 연극 '십이야'를 오는 8월 1일 오후 7시 30분과 2일 오후 2시 등 총 2차례 공연한다.

국립극단이 공연하는 '십이야'는 일란성 쌍둥이 남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는 그대로 가져오되, 배경을 조선시대 농머리(현 인천 중구 삼복선착장 일대)로 옮기고 우리 정서에 맞는 말투와 음악을 입혀 'K-셰익스피어'라는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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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판소리·랩 결합 통찰 해학 선사…8월 1~2일 3·15아트센터
사투리를 머금은 조선판 코미디로 재탄생한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십이야'는 어떤 모습일까.

창원문화재단 3·15아트홀은 국립극단 연극 '십이야'를 오는 8월 1일 오후 7시 30분과 2일 오후 2시 등 총 2차례 공연한다. '십이야'는 일란성 쌍둥이 남매가 탄 배가 폭풍을 만나 난파된 뒤 남매의 똑같은 외모로 인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로 꼽힌다. 국립극단이 공연하는 '십이야'는 일란성 쌍둥이 남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는 그대로 가져오되, 배경을 조선시대 농머리(현 인천 중구 삼복선착장 일대)로 옮기고 우리 정서에 맞는 말투와 음악을 입혀 'K-셰익스피어'라는 별칭을 얻었다. 대사에는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판소리와 랩을 결합해 낯설면서도 흥미로운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번 작품은 코미디로 정평을 쌓은 '스카팽'의 임도완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원작 곳곳에 숨겨진 해학과 풍자를 극대화하여 광대 캐릭터인 '북쇠' 입을 빌려 "똑똑한 바보는 멍청한 위정자보다 백배 낫다"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진다. 배우들의 충실한 연기력, 정교한 신체 연기,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의상과 분장이 더해져 무대 위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관객들은 조선 농머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쌍둥이 남매의 엇갈린 사랑과 우스꽝스러운 촌극을 따라가며 유쾌한 웃음과 함께 오늘날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통찰도 가질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창원문화재단이 국립극단의 지역 공연 공모에 선정되면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3·15아트홀 관계자는 "고전의 장벽을 허물어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R석 4만 원, S석 3만 원이다. 쌍둥이 남매가 주인공인 만큼 쌍둥이 관람객 40% 할인, 65세 이상 관람객 5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창원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3·15아트홀 기획사업부(055-719-7800~1)로 문의하면 된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국립극단 연극 '십이야'. 사진=창원문화재단
국립극단 연극 '십이야'. 사진=창원문화재단
국립극단 연극 '십이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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