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멸 위험지역도 30년 걸친 프로젝트로 변화”

정진오 2025. 7. 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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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야마 그린밸리 사쿠타 쇼스케 사무국장, 강화 지역소멸 세미나 제언

28일 오후 강화군 복합문화공간 유유기지에서 열린 지역 소멸 문제 해결 모색 세미나에서 일본 가미야마 그린밸리 사쿠타 쇼스케 사무국장이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2025.7.28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

28일 오후 인천 강화도에서 펼쳐진 ‘지역 소멸 문제 해결 모색 세미나’에서 사례 발표를 한 일본 가미야마 그린밸리 사무국장 사쿠타 쇼스케 씨는 “인구 감소 지역의 문제는 고용이 없고 일이 없다는 점이고, 특히 젊은이에게 매력 있는 일이 없다는 게 큰 문제”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30년 동안 노력한 그린밸리의 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그린밸리는 1990년대 국제교류부터 추진했고, 예술가들의 레지던스 사업을 벌였다.

2000년대에 들어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2010년대에는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협업 가능 공간을 꾸미고 소규모 상업 공간을 구성했다. 이때가 자칭 ‘창조적 인재’ 유입 전략 시점이다. 그 뒤에 민(民)과 관(官)을 연계한 전략을 세웠으며 이를 바탕으로 5년제 가미야마 기술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에 기업들의 거액의 기부가 쏟아졌다.

이런 식으로 30년에 걸친 프로젝트가 가미야마에 창조적 인재를 끌어들였고, 이게 바로 가미야마를 변화시킨 원천이라고 사쿠타 쇼스케 씨는 설명했다.

그린밸리는 일하는 사람이 가미야마에 머물 수 있도록 앞으로 필요할 직종을 고르고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유치했다. 건물을 짓고 고칠 줄 아는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를 끌어들였다. 가미야마의 봉제공장이었던 건물을 여러 직종의 협업 공간으로 꾸몄다. 여러 창업자가 참여했다.

예술가와 앱 제작자, 프로그래머 등이 가미야마에 머물렀고, 암스테르담에서는 작은 양조장을 운영하겠다는 부부가 참여하기도 했다.

가미야마 그린밸리 프로젝트의 지향점 중 하나는 ‘레지던스 문화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다양한 직종의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지역이 그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정진오 기자 schi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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