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오송 아파트 한밤중 정전

이용주 기자 2025. 7. 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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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기온 28도 열대야 속 이틀간 잇단 암흑사태 고통
높은 온도로 변전실 부품 교체 … 2시간 전기공급 중단
에어컨·엘리베이터 정지 … “가족들과 차량서 버텨”
자료사진. /충청타임즈DB

[충청타임즈] 밤 기온이 28도까지 치솟는 열대야 속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내 400세대 아파트에 한밤중 정전이 잇따라 발생했다.

게다가 한낮 기온이 37도이상 오르는 폭염속에 변전실 부품 교체작업으로 2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  엘리베이터가 멈춰서고 지하주차장이 암흑천지가 되면서 이 아파트 400가구 주민들이 연 이틀동안 큰 고통을 겪었다.

28일 청주 흥덕구 오송읍내 한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4개동 400가구가 입주한 이 아파트에 지난 27일 오후 7시30분부터 28일 새벽까지 여러차례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수분에서 길게는 수십분간 이어졌다.

이날 청주지역의 최고기온은 37도 이상을 기록했고 밤에는 열대야도 나타났다. 이날 지난밤 청주의 최저기온은 28.5로 올여름 21번째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같은 더위에 이 아파트 주민들은 에어컨 가동을 하지 못하면서 찜통으로 변한 집을 나와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 박모씨(69)는 "한밤중 에어컨이 멈춰서고 집안이 암흑 천지가 되면서 가족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차안에서 시동을 켠채 전기가 들어오길 기다렸다"고 말했다.

게다가 한밤중 정전은 다음날 한 낮의 전기공급 중단으로 이어졌다.

전날 밤 정전 원인이 변전실 기계 결함으로 확인되면서 변전실 부품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이 아파트는 28일 오후 2시반부터 2시간 가량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아파트 4개동 전체의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됐고 400가구 집안은 물론 지하주차장이 암흑천지로 변했다. 

수돗물마저 나오지 않아 폭염속에 주민들은 곤욕을 치러야 했다. 

주민 A씨는 "십수년을 이 아파트에 살았는데 폭염속에 이런 일은 처음 겪는 다"면서 "주민들이 겪은 이 불편을 어떻게 보상받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첫 정전 때 차단기가 내려간 것을 확인하고 즉시 복구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내려갔다"며 "즉시 임시 조치를 취한 뒤 이날 낮에 보수업체를 불러 부품을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진행한 안전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열대야로 동시에 많은 에어컨이 가동되다보니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10시쯤 청주시 사직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4시간여만에 복구된 이번 정전으로 4개 동 400여 가구가 냉방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열대야로 다수의 가구가 에어컨을 틀다보니 일시적인 설비 과부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용주기자dldydwn04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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