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물류기능 집중 인천공항 대체 최적 후보지는 ‘청주공항’

엄경철 기자 2025. 7. 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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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충북본부 지역경제보고서
운항 제한 없어 24시간 활용 가능
주변 에어로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물류센터·배후지역 개발 등 유리
청주국제공항. /청주공항 제공

[충청타임즈] 청주국제공항이 항공물류기능이 집중된 인천국제공항의 대체공항 최적후보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이하 충북본부)는 28일 2025년 7월 지역경제보고서 지역경제 연구 분야에 실린 충북본부 조사연구자료 '청주공항 항공 물류 기지화 가능성 점검 및 시사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사연구자료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항공화물 운송실적(3억6000만 달러)은 수출입액(12억7000만 달러)의 28.2%에 달한다. 이 중 99.5%가 인천공항에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공항을 동북아 항공 물류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과 이에 따른 항공물류 인프라 집중 등에 기인한다. 국내에는 8개 국제공항이 있으나, 인천공항과 여타 공항 간의 인프라 격차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계류장 면적은 나머지 7개 공항의 2.4배, 화물터미널 면적은 7.1배 넓다. 이에 여타 국제공항의 연간 화물 처리능력(199만톤)은 인천국제공항(630만톤)의 1/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국내 항공물류의 인천공항 집중화로 지방공항의 화물운송 기능이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방 기업들의 내륙 물류비 및 운송기간 증가로 이어진다. 또한 자연재해, 테러, 기술적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공항 운영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한 대체공항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향후 바이오·의약품 등의 신선화물과 반도체 수요증가, 전자상거래 확대 등으로 항공화물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인천공항의 화물 처리능력이 머지않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항공물류 대체공항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공항이 대체공항 최적후보지라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본부는 청주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짧아 대형화물기의 운항이 어렵고 화물처리 시설도 미흡하지만 운항제한시간 없이 24시간 운항이 가능하고 공항 주변에 에어로폴리스 산업단지가 조성, 물류센터나 배후지역 개발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청주공항은 중부내륙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가운데 공항과 연계한 도로, 철도 등의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충청권 지자체들도 활주로 신설, 재정지원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충북본부는 "인천공항보다 청주공항에 더 근접한 지역의 항공 수출입 물류 수요는 전체 항공운송 물량의 최소 8.7%에서 최대 32.4%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며 "해당 물량이 인천공항 대신 청주공항을 이용할 경우 내륙 운송비는 44.5% 절감되고, 운송시간은 41.2% 단축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충북본부는 "청주공항은 중부내륙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전 국토의 물류 수요를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데다 공항 활성화를 위한 충청권 지자체들의 강한 의지, 접근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통망 확충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인천공항의 물류 기능 일부를 성공적으로 분담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지로 판단된다"며 "다만 항공화물 처리를 위한 활주로, 화물터미널 등 인프라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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