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전남産 무화과 맛보세요”
道농기원, 장내 염증 억제 등 효능 입증
사계절 생산·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박차

30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국 무화과 재배 면적의 약 90%를 차지하는 전남 무화과는 영암, 해남, 고흥, 무안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운 고품질 생과가 한창 수확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최근 연구를 통해 무화과 열수 추출물이 장내 염증을 억제하고 장벽을 보호하는 데 뛰어난 기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 결과, 무화과 추출물은 염증 유도 인자인 IL-6을 0.4배 IL-8을 0.7배, COX-2를 0.2배로 각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염증 인자인 IL-10은 2.3배, 장 점막 보호에 중요한 MUC5AC는 무려 7.2배 증가시켜 장 건강 개선에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전남농업기술원은 기능성 연구를 바탕으로 무화과 산업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여름철에만 가능했던 노지 재배 구조를 넘어 보광, 난방, CO₂ 관리 등을 최적화한 시설재배 기술을 개발, 겨울철에도 생산 가능한 연중 생산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무화과 재배 농가의 오랜 고민거리인 ‘무화과곰보바구미’에 대해서는 페로몬 트랩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이 추진 중이다.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병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화과 특유의 향기를 이용한 향기 성분 추출 기술과 기능성 가공제품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남농업기술원은 무화과 활용 범위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손장환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장은 “지금이 무화과 제철로 생과의 신선한 맛은 물론, 건강 기능성까지 갖춘 무화과를 널리 홍보하고 있다”며 “전남 무화과를 단순한 계절 과일에서 사계절 생산, 가공, 기능성 소재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