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파트 화재 감지기 뜯어보니…더 은밀해진 '마약 던지기'
[앵커]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 감지기에 숨겨둔 마약이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전달하려 한 걸로 보고 있는데, 마약은 이렇게 수도권 아파트에서도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차 두 대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섭니다.
경찰이 아파트 직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파트 직원이 조심스럽게 무언가를 건넵니다.
작은 봉지에 담긴 마약입니다.
지난 8일 오전 10시쯤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 복도 천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화재 연기 감지기에 오작동이 발생해 점검에 나섰던 아파트 직원이 감지기 커버를 열고 내부를 확인하던 중 테이프로 붙어 있는 수상한 물체를 발견한 겁니다.
[박성구/아파트 직원 : 검은색 절연 테이프로 껌 종이만 한 게 있어가지고 테이프 딱 열어봤더니 비닐종이에 하얀 가루 같은 게…]
아파트 복도 천장에 있던 연기 감지기입니다.
이 안쪽 공간에 마약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감지기 안에 작은 틈이 있어 열지 않으면 알기 힘든 구조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루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가루는 마취제로 강력한 진통 마취 효과가 있는 케타민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이 숨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약을 건네기 위해 약속된 장소에 숨겨놓은 건데, 그 방법이 더 은밀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마약을 숨긴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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