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천 제조업 생산 ‘뒷걸음’

유진주 2025. 7.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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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보다 물량 줄며 감소세
SK석유화학·한국지엠 등 영향 커

SK인천석유화학과 한국지엠 등 인천 주요 대기업의 생산물량이 줄면서 올해 인천 상반기 전체 제조업 생산(GRDP)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 인천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조업 생산(GRDP)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화학·정제 분야는 SK인천석유화학의 영향이 컸다. SK인천석유화학은 글로벌 수요위축에 따른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자재 비용을 뺀 가격) 하락 등으로 상반기 가동률을 지난해 대비 약 15%p 하향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는 한국지엠의 상반기 생산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 한국지엠은 북미 수출 전략 차종의 수요 감소와 더불어 미국을 중심으로 신차 수출 물량이 줄어든 상태다.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건설업은 불황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공사비 상승, 분양시장 수요 위축 등으로 건설업체들의 사업성이 나빠지며 신규 분양과 수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중 인천지역 분양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건물 착공 면적도 주거용(-65.1%), 공업용(-67.7%), 상업용(-18.3%) 등 모두 감소했다.

상반기 중 인천지역 취업자 수(월평균)는 전년 동기 대 비 3만9천명 증가하며, 지난해 하반기(4만9천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상반기 소비자물가(월평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으며, 상반기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 분기 말월(12월)대비 0.13%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제조업 생산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천지역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게 특징”이라며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에서도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경기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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