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노설 모르쇠' 조태용 내일 피의자 소환…진술 달라질까

박사라 기자 2025. 7. 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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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상병 특검'도 핵심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최측근인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을 오늘(28일) 소환한 데 이어, 내일은 이른바 'VIP 격노회의'에 배석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은 그동안 VIP 격노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민병덕/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년 8월 / 국회 운영위) : 그러니까 3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 보고한 적이 없다는 거지요?]

[조태용/전 국가안보실장 (2023년 8월 / 국회 운영위) : 없습니다.]

하지만 순직해병 특검은 조 전 실장이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풀 핵심인물로 보고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정민영/특검보 : 최초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하였고, 누구에게 어떤 지시를 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지시가 수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 전 실장은 2023년 7월 31일 'VIP 격노'가 불거진 회의에 배석했고 이날 오전엔 02-800-7070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김계환 전 사령관이 VIP 격노설을 전달받았다고 지목한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을 비롯해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도 7, 8월에 걸쳐 수차례 통화했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의 최측근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는데, 'VIP 격노설'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박진희/전 국방장관 군사보좌관 : 특검에 가서 진실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순직한 채상병의 명복을 빕니다.]

박 전 군사보좌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한 주요 국면마다 핵심 관련자들과 소통했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이 초동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 배석했을 뿐만 아니라 이튿날 '격노 회의' 직후에도 이 전 장관과 통화했습니다.

특히 격노 다음 날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관련 혐의자를 줄이라는 취지의 지침을 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군사보좌관이 수사 외압에 깊이 관련된 정황이 드러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김진광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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