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사과한 전공의에게 "조건 없이 복귀해라"

2025. 7. 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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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의정 갈등이 진료 파행으로 이어지면서 가장 피해를 본 건 환자였습니다. 전공의 대표들이 의정 공백이 발생한 지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환자단체와 마주했는데, 환자들은 조건 없는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그래야 진정성 있는 사과라면서요. 복귀를 앞둔 전공의들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병원 복귀를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이 환자에게 끼친 피해를 사과하기 위해 환자단체연합회를 방문했습니다.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불거진 지 1년 5개월여 만입니다.

▶ 인터뷰 : 한성존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감 표명도 없이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이유도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정일 / 대한전공의협의회 대변인 - "정부에서 행정명령을 동원해서 압박했었기 때문에, 다 숨었다고 표현을 드렸어요. 그때는 누군가가 이름을 걸고 나와서 (사과)하는 것도 어려웠었고…."

환자단체는 의정 갈등의 진짜 피해자는 환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후속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무엇보다 수련 기간 단축과 병역 연기 같은 조건을 달지 않고 병원에 돌아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공의들의 답은 '드릴 말씀이 없다'였습니다.

▶ 인터뷰 : 안기종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 "다시는 환자의 생명을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있었으면 좋겠다."

▶ 인터뷰 : 정정일 / 대한전공의협의회 대변인 - "이런 사태가 재발하는 건 누구도 원치 않습니다."

집단 행동을 하더라도 필수 인력을 남겨야 한다는 지적에도 강압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전공의들이 특혜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사과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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