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수성 특명’ 김혜성, 다시 뛴다···어깨 통증 속 선발 제외 배려, 29일 CIN 원정 신예 투수 공략 다짐

어깨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뒤 대주자로 나섰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다시 심기일전하고 달린다.
김혜성은 2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김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예고됐던 일이다. 전날 경기 종료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최근 5~6경기에서 왼쪽 어깨 통증을 안고 뛰었다. 그것이 그의 스윙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내일은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선발에서 빠진 김혜성은 휴식을 취하다 경기 막판 그라운드를 밟았다. 타석 기회 대신 대주자로 나섰다. 3-4로 뒤지던 다저스는 8회초 미겔 로하스와 무키 베츠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1사 상황에서 김혜성이 2루 주자 로하스의 대주자로 나섰다. 타석에 들어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보스턴 조던 힉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중전안타성 타구였지만 수비 위치를 옮긴 2루수에게로 향했다. 세단 라파엘라가 공을 잡아냈고, 3루로 가려던 김혜성이 재빨리 귀루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결과가 뒤집혔다. 이후 로하스의 자리인 2루수로 들어온 김혜성은 8회말 카를로스 나바에스의 병살타를 완성했다. 9회 타석 기회는 돌아오지 않은 채 3-4 패배로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최근 상대 왼손 선발 투수가 나서도 주전 2루수로 나섰다. 5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져왔으나 이날 어깨 통증 영향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최근 유독 삼진이 많았던 김혜성은 이날 타석에 나서지 않고 대주자와 수비만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김혜성에게 휴식을 주고 다음날 다시 복귀한다고 밝혔다. 어깨 통증은 있지만 부상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29일 오전 8시10분에 열리는 신시내티 원정경기에서 다시 선발 2루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최근 다저스는 10경기에서 4승6패로 주춤하다. 김혜성 역시 어깨 통증 속에 최근 7경기에서 17타수3안타(타율 0.176)에 삼진은 8개나 당하는 등 페이스가 떨어졌다. 시즌 타율은 0.311로 내려와 3할 수성의 분수령을 맞았다.

하루 선발에서 빠진 김혜성은 신시내티전에서 심기일전을 다짐한다. 이날 상대 선발은 지난달 빅리그에 데뷔한 22세의 영건 체이스 번스다. 패스트볼이 98~99마일로 빠르고 90마일 초반대의 고속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날카롭다. 그러나 제구력이 떨어지고 가운데로 몰리는 볼이 많이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 6.62를 기록중이다. 볼을 잘 고르면서 스트라이크존을 좁혀 노린다면 충분히 공략할 만하다. 잠시 주춤했던 ‘혜성 특급’이 다시 신바람 질주에 나선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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