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갑질” 주장에 “콩밭 사건이 발단” 반박

박용규 기자 2025. 7. 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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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성남시의원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텔레그램방 퇴출과 의정활동보고서 작성 등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고병용 성남시의원(무소속)은 28일 '지역 국회의원의 연석회의 불참매도·갑질부정 보도'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텔레그램방에서 강제 퇴출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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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용 성남시의원 "행사 미참석해 단체 대화방 강퇴...정치권에 만연한 갑질"
이수진 의원 "의정활동보다 콩밭 매기가 중요?...대화방 공개 가능"
고병용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경기일보DB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성남시의원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텔레그램방 퇴출과 의정활동보고서 작성 등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고병용 성남시의원(무소속)은 28일 ‘지역 국회의원의 연석회의 불참매도·갑질부정 보도’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텔레그램방에서 강제 퇴출당했다”고 주장했다.

고 시의원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수진 국회의원은 사전 설명이나 소명 기회도 없이 텔레그램방에서 강제로 퇴장시켰다”며 “해당 텔레그램방은 매주 목요일까지 활동 보고서를 공유하고 금요일 오전 브리핑을 하는 소통 창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 도의원 등 11명이 함께 있는 텔레그램방에 300~400자 분량으로 상세히 불참 배경을 첨부해 구체적으로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며 “하지만 국회의원 본인의 직접 텔레그램방 초대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고 비서관을 통한 형식적 초대만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수진 국회의원. 이수진 의원실 제공


이수진 의원(성남 중원)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왜곡된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해당 사건의 발단은 이른바 ‘콩밭’사건”이라며 “고 시의원은 지난해 5월 23일은 채해병 특검법 거부 규탄대회, 6월 6일 성남시 현충일 추념식, 6월 17일에는 지역 교회 행사에 콩밭을 매야 한다며 또 불참하겠다고 했다. 정말 ‘콩밭 매기’가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보다 중요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지역위원장으로서 당 소속 지방의원에게 지역 의정활동 공유를 요청하는 것은 저의 책무이며 당원에 대한 도리”라며 “이를 지방자치 훼손이라고 매도하는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당시의 상황은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고 의원께서 동의하신다면 텔레그램 대화방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 시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성남시에 갑질 중에 갑질하시는 대한민국의 현역 국회의원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이수진 의원으로 추정되는 글로 올렸다. 고 시의원은 중원구 상대원1·2·3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고 시의원은 “최근 강선우 후보자가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결국 사퇴했다. 하지만 단순히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 만연한 갑질 문화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 현역 모 국회의원은 공천권을 무기 삼아 시·도의원을 감시하려는 듯 활동보고서(일기쓰기로 생각)를 매일 쓰게 강요 했다. 매주 주간 브리핑까지 하게 했고 SNS 대화방에서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선출직 의원을 거침없이 내쫓기도 했다”고 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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