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대로부터 “불편하고 위험하고”
[KBS 부산] [앵커]
길을 걸어가는데 인도 한 복판에 가로등이 있거나 횡단보도 한 가운데 가로수가 가로막고 있다면 어떨까요?
황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부산의 관문 부산역 앞 대로 얘깁니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변 공공 시설물 설치와 관리 실태를 강성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3만 6천 명 이상이 찾는 부산역 앞 광장입니다.
역사와 멀찍이 떨어진, 엉뚱한 곳에 관광안내소가 있어 관광객의 발길은 뜸합니다.
[김정미/경기도 군포시 : "(길 건너) 저쪽을 먼저 가보려고 나섰어요. 이런 것들(관광안내소 등)이 있다는 것은 사실 전혀 보이지도 않았고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광장을 지나 8차선 대로를 지나는 횡단보도 맞은편 한 가운데 대형 가로수가 길을 막고 서있습니다.
인도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자주 다니는 인도 한가운데 불도 들어오지 않는 폐가로등이 보행을 방해합니다.
[김지현/충남 논산시 : "인도 한가운데 가로등이나 가로수가 그것도 규모가 상당히 굵은 가로수가 길을 막고 있어서 보행이 불편했고요."]
택시 정차가 금지된 구역이지만 택시 승강장은 아직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보행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인근 상점들에서 내놓은 각종 폐기물 적치장으로 변한 지 오랩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설치한 울타립니다.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만들다 보니 디자인은 통일서 없이 제각각이고 이렇게 자전거 거치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부산 서부버스터미널 인근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터미널을 나와 버스정류장까지 연결하는 도로는 좁은 데다, 이마저도 자전거 거치로 인도인지 분간조차 가지 않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대형 환풍기를 마주하고 있고 좁은 인도는 노점상 차집니다.
부산역 광장 앞 7백 미터 대로에만 이처럼 쓸모없거나 정비가 필요한 공공 시설물은 모두 312개.
부산의 관문대로부터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강성원 기자 (kang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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