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출마설 흔드는 ‘세 개의 변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 여부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다.
'최대 변수'인 전 장관은 해수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저는 정치하는 사람이다. 실적과 성과를 내고 더 큰 성취를 하고 싶은 꿈은 누구나 갖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해수부 장관직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명찰달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쟁 후보군·해수부 성과
- 북갑 공백 등 변수도 많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 여부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다. 집권 여당의 유일한 부산 국회의원이자, ‘해수부 부산 시대’를 여는 첫 장관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과 소구력이 큰 상황이다. 전 장관은 지난 24일 취임 직후 국제신문 주최 지역경제 기살리기 정책콘퍼런스,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타운홀미팅에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벌써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군 사이에서도 ‘전재수 출마설’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출마까지는 크고 작은 변수가 있다.

①최인호 출마 의지…경선은 확정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군은 전 장관 외에도 20, 21대 재선 의원을 지낸 박재호 최인호 전 의원,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이 거론된다. 이들 중 박 전 의원과 이 시당위원장은 전 장관이 출마 의사를 굳히면 불출마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세’인 전 장관이 나서면 굳이 불필요한 소모전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 장관이 안고 있는 여러 변수 때문에 그가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여지를 열어 두고 있다.
반면 시장 출마에 의욕을 보여온 최 전 의원은 28일 국제신문에 “전 장관이 출마한다고 해도 경선을 치르게 돼 있다”며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전 의원은 최근 현대건설의 가덕도신공항 공사 참여포기와 관련해 김건희 특검에 수사 요구를 하는 등 이슈 파이터로 나서며 존재감을 키운다. ‘최대 변수’인 전 장관은 해수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저는 정치하는 사람이다. 실적과 성과를 내고 더 큰 성취를 하고 싶은 꿈은 누구나 갖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②해수부 부산 이전과 성과
전 장관이 출마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과 지역 안착이 선결 과제다. 지방선거 전 공직자 사퇴 시한이 내년 3월 초임을 감안하면 전 장관은 7개월 남짓 기간동안 해수부의 성공적인 이전은 물론 유관 기관 및 HMM 등 해운기업의 부산 유치에 기틀을 잡아야 한다.
이재명 정부 첫 해수부 장관, 해수부 부산 시대의 첫 장관으로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것에 대한 비판을 해소할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해수부 장관직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명찰달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에 전 장관은 해수부 외에도 HMM 등 대형해운선사와 해수부 관련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위한 물밑 작업도 해 왔던 만큼 해수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③비워지는 북갑 딜레마
전 장관이 부산시장에 도전하려면 국회의원직도 내려놓아야 한다. 이 경우, 그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이 공석이 된다. 이는 전 장관 개인뿐만 아니라 여당으로서도 가장 고심이 되는 대목이다. 북갑 지역구는 ‘전재수의 개인기가 아니면 3선이 어려웠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민주당에게는 ‘험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에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는 지역 정치권은 ‘북갑 공백’을 가장 큰 변수로 꼽는다.
일각에서는 대안으로 북을 지역위원장인 정명희 전 북구청장, 북구에 거주 중인 여권 정치인 등의 출마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어 전 장관의 시장 선거 출마의 불씨는 상존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북갑을 제외하고 부산 17개 지역구를 가진 국민의힘은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부산 전석을 석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