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출마설 흔드는 ‘세 개의 변수’

김태경 기자 2025. 7. 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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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 여부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다.

'최대 변수'인 전 장관은 해수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저는 정치하는 사람이다. 실적과 성과를 내고 더 큰 성취를 하고 싶은 꿈은 누구나 갖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해수부 장관직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명찰달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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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부산시대 첫 장관, 광폭행보 與후보 유력거론

- 경쟁 후보군·해수부 성과
- 북갑 공백 등 변수도 많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 여부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다. 집권 여당의 유일한 부산 국회의원이자, ‘해수부 부산 시대’를 여는 첫 장관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과 소구력이 큰 상황이다. 전 장관은 지난 24일 취임 직후 국제신문 주최 지역경제 기살리기 정책콘퍼런스,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타운홀미팅에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벌써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군 사이에서도 ‘전재수 출마설’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출마까지는 크고 작은 변수가 있다.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 왼쪽부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박재호 최인호 전 의원,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 국제신문 DB


①최인호 출마 의지…경선은 확정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군은 전 장관 외에도 20, 21대 재선 의원을 지낸 박재호 최인호 전 의원,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이 거론된다. 이들 중 박 전 의원과 이 시당위원장은 전 장관이 출마 의사를 굳히면 불출마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세’인 전 장관이 나서면 굳이 불필요한 소모전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 장관이 안고 있는 여러 변수 때문에 그가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여지를 열어 두고 있다.

반면 시장 출마에 의욕을 보여온 최 전 의원은 28일 국제신문에 “전 장관이 출마한다고 해도 경선을 치르게 돼 있다”며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전 의원은 최근 현대건설의 가덕도신공항 공사 참여포기와 관련해 김건희 특검에 수사 요구를 하는 등 이슈 파이터로 나서며 존재감을 키운다. ‘최대 변수’인 전 장관은 해수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저는 정치하는 사람이다. 실적과 성과를 내고 더 큰 성취를 하고 싶은 꿈은 누구나 갖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②해수부 부산 이전과 성과

전 장관이 출마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과 지역 안착이 선결 과제다. 지방선거 전 공직자 사퇴 시한이 내년 3월 초임을 감안하면 전 장관은 7개월 남짓 기간동안 해수부의 성공적인 이전은 물론 유관 기관 및 HMM 등 해운기업의 부산 유치에 기틀을 잡아야 한다.

이재명 정부 첫 해수부 장관, 해수부 부산 시대의 첫 장관으로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것에 대한 비판을 해소할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해수부 장관직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명찰달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에 전 장관은 해수부 외에도 HMM 등 대형해운선사와 해수부 관련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위한 물밑 작업도 해 왔던 만큼 해수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③비워지는 북갑 딜레마

전 장관이 부산시장에 도전하려면 국회의원직도 내려놓아야 한다. 이 경우, 그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이 공석이 된다. 이는 전 장관 개인뿐만 아니라 여당으로서도 가장 고심이 되는 대목이다. 북갑 지역구는 ‘전재수의 개인기가 아니면 3선이 어려웠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민주당에게는 ‘험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에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는 지역 정치권은 ‘북갑 공백’을 가장 큰 변수로 꼽는다.

일각에서는 대안으로 북을 지역위원장인 정명희 전 북구청장, 북구에 거주 중인 여권 정치인 등의 출마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어 전 장관의 시장 선거 출마의 불씨는 상존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북갑을 제외하고 부산 17개 지역구를 가진 국민의힘은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부산 전석을 석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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