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시간=휴식 시간’+‘정해지지 않은 종료 시간’, 아산 전지훈련의 막이 올랐다

손동환 2025. 7. 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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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아산 전지훈련이 시작됐다.

아산 우리은행은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아산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장위동 연습체육관에서 28일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웨이트 트레이닝 후 아산이순신체육관으로 넘어왔다.

긴 시간 이동했지만, 선수들은 스트레칭을 곧바로 실시했다. 스트레칭을 한 선수들은 훈련 직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주문을 들었다. 그리고 각자의 지역으로 이동했다. 체육관 서킷 트레이닝을 위해서였다.

아산 전지훈련은 우리은행을 상징하는 훈련이다. 우리은행의 활동량과 근성을 만든 훈련이다. 비록 아산 전지훈련의 백미(?)였던 트랙 훈련은 없어졌지만, 체육관 서킷 트레이닝과 웨이트 서킷 트레이닝의 강도는 여전히 높다.

전지훈련 인원도 최근 몇 년 중 가장 많다. 그래서 우리은행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훈련 인원이 많다. 감독님도 선수들을 더 예의주시할 거다. 이번 훈련을 내심 벼르신 것 같다”라며 위성우 감독의 이야기를 전해줬다.

우리은행 관계자가 이야기했던 대로, 15명의 우리은행 선수가 아산으로 내려왔다. 그런 이유로, 트레이너들이 더 참가했고, 전주원 코치도 시야와 행동 반경을 더욱 넓혀야 했다. 모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훈련 종목도 많아졌다. 쉬는 시간도 거의 없다. 이동 시간이 쉬는 시간이다. 그렇지만 전주원 코치는 “빨리 이동해”라며 선수들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선수들은 약 30분 만에 첫 번째 턴을 소화했다(한 턴에 15종목을 2번 소화한다). 첫 턴을 소화한 선수들은 잠깐 쉬었다. 전주원 코치는 태블릿 PC로 향했다. 선수들의 심박수를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선수들도 이때 자신의 심박수를 확인했다.

선수들은 약 3분 동안 쉬었다. 그리고 두 번째 턴이 시작됐다. 전주원 코치가 타이머를 눌렀고, 전주원 코치의 호루라기가 또 한 번 울렸다. 선수들은 정해진 위치에서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30분 만에 두 번째 턴을 종료했다. 전주원 코치와 선수들 모두 심박수를 다시 한 번 체크했다.

세 번째 턴이 3분 만에 찾아왔다.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선수들의 역할과 임무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들은 30분을 또 한 번 소화했다. 트레이닝 장비가 그때서야 사라졌고,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길게 휴식했다.

그러나 훈련은 끝나지 않았다. 이를 인지한 선수들은 재정비했다. 걷기와 마사지, 테이핑 등으로 코트에 나설 준비를 했다.

정비를 마친 선수들은 1대1 공수 훈련부터 했다. 코트를 왕복한 선수들은 드리블과 패스 훈련을 병행했다. 볼 감각을 다졌다.

볼을 만진 후, 2인 속공 훈련과 3인 속공 훈련을 실시했다. 위성우 감독은 그때 호루라기와 타이머를 착용했다. 선수들에게 ‘전력’으로 뛸 것을 주문했다. 선수들은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뛰었다.

뛰는 훈련을 한 선수들은 3대3과 4대4를 실시했다. 공격 팀은 드리블 없이 하프 코트를 넘어갔다. 공격 진영에서는 원 드리블만 가능했다. 수비 팀은 공격 팀에 1대1로 바짝 붙었다. 코칭스태프의 의도는 명확했다. ‘볼 없는 움직임’과 ‘볼을 못 잡게 하는 수비’였다.

해당 훈련은 공수 모두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체력은 이미 고갈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성우 감독은 “정해진 시간 동안 운동하려고, 여기 온 거 아니다. 내 마음에 들 때까지 운동시킬 거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선수들은 몸싸움을 강화했다. 부딪히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야, 훈련 종료와 가까워질 수 있었기 때문. 위성우 감독도 역시 말을 점점 아꼈다.

훈련 인원이 늘어났다. 5대5 하프 코트 훈련이었다. 스태거 스크린과 플레어 스크린, 볼 없는 움직임 등 간단한 패턴을 곁들였다. 옆에 있던 우리은행 관계자는 “(김)단비와 (이)명관이, (이)민지가 포함된 5대5 훈련은 처음이다”라고 알려줬다.

5대5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슈팅을 했다. 아산 전지훈련 첫 날 일정은 그렇게 끝났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아산에서 5일을 더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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