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흑염소 14마리 노렸다... 활 개조해 무단 사냥한 양궁 동호회
박선민 기자 2025. 7. 28. 19:10

야산에서 주민들이 방목해 기르고 있는 흑염소를 사냥해 도축한 동호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양궁 동호회 회원 A씨 등 9명과 유해야생동물 포획단 B씨 등 2명은 최근 상습 절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이들은 작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약 1년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새바지나 외포항 인근 야산에서 흑염소 14마리를 무단으로 사냥한 혐의를 받는다. 흑염소는 인근 주민 2명이 산에 축사를 짓고 방목해 기르는 가축이었다.
양궁 동호회 회원들은 레저용 활인 ‘컴파운드 보우’를 여러 명이 함께 들고 다니며 포획 작업을 하고, 획득한 고기는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궁 동호회 회원들은 화살촉을 개량해 살상력을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레저용 활은 석궁과 달리 경찰의 총포·도검류 관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멧돼지 등을 잡는 유해야생동물포획단 2명은 올무를 사용해 흑염소를 잡았다. 현장에서 염소를 도축하다 인근 주민에게 발각되자 1명은 야산으로 도망을 갔고, 나머지 1명은 해안가 절벽을 기어오르거나 수영하며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행 특성이나 휴대전화 사용 내역, 범행 가담자 수, 범행 전력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추가적인 범행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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