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여는 캐릭터… 주토피아+K리그

이영선 2025. 7. 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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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구름 인파
일부 상품 품절 “여성팬 유입 효과”

김현영 K리그1 수원FC 치어리더. 2025.7.25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캐릭터와 스포츠가 만나면 흥행한다’.

최근 K리그를 비롯해 프로 스포츠 리그가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을 발매하면서 흥행을 이끌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5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연맹은 지난해와 지난 4월 일본 인기 캐릭터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열고 팬들의 호응을 얻었는데 이번엔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주토피아와 손을 잡았다.

이날도 정식 오픈은 낮 12시께였지만 백화점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30분부터 매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연맹은 경기장 밖에서도 K리그 문화를 확산하고, 디즈니 팬과 축구 팬 모두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는 ‘주토피아 친구들의 K리그 원정 여행기’다. 주토피아를 테마로 축구 저지, 머플러, 짐색, 인형키링, 배지 등 K리그 구단 협업 상품 25종이 팬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정식 오픈 후 1시간동안 매장을 찾은 팬들은 약 600명에 달했으며, 연맹은 이날 방문객은 5천명으로 추정했다.

특히 수원삼성 등 인기 구단 상품의 경우 일부 상품 품절 현상도 빚어질 정도로 팬들의 호응은 상당하다.

직장에 휴가를 내고 매장을 찾은 K리그2 수원삼성 팬 정세현(28)씨는 “늦게 오면 상품이 다 품절될 것 같아서 연차를 쓰고 강원도 강릉에서 왔다. 팀 굿즈로 살 수 없는 제품들이 협업 상품으로 출시해 좋다”며 “귀여운 캐릭터가 내가 응원하는 팀의 앰블럼을 달고 있어 다 사게 된다. 오늘도 30만원 정도 썼다”고 말했다.

김현영 K리그1 수원FC 치어리더도 “이전의 K리그는 남성들만 좋아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주토피아처럼 귀여운 캐릭터랑 협업해 여성 팬들도 유입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팝업스토어에도 많은 여성 팬을 비롯해 많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왔다. 경기장에서도 협업 굿즈들이 많이 보여 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축구를 비롯해 야구도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KBO는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과 협업해 구단 로고와 마스코트로 디자인된 제품을 선보였고, 선수 아크릴 키링 등 한정판 굿즈도 증정한다.

이와 관련 이창훈 한국프로축구연맹 IP사업팀장은 “다른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산리오·주토피아 같은 캐릭터와 협업하는 시도로 팬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고 잠재적인 고객들도 모을 수 있다”며 “축구 관련 굿즈 뿐만 아니라 보드게임도 협업하면서 팬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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