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기업, 새정부 'AI 기조' 맞춰 기술개발·교육 시동

이석주 기자 2025. 7. 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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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노베이터 육성 등 R&D 본격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인공지능(AI) 활성화에 발맞춰 AI 관련 기술개발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지원에 나선 공기업도 있다.

▮“인공지능 대전환 기틀 다질 것”

우선 한국서부발전은 회사의 디지털 분야 혁신 인재가 주도하는 AI 기술개발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은 지난 25일 경기 판교 나인트리호텔에서 ‘디지털 이노베이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은 발대식에서 사내 디지털 전문인력인 ‘디지털 이노베이터’와 인공지능 기업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디지털 챌린저 육성 프로그램’도 가동하기로 밝혔다. 회사는 디지털 챌린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이노베이터 중심의 인공지능 대전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앞서 서부발전은 2021년 사내 디지털 전문인력인 ‘디지털 이노베이터’ 육성을 시작해 규모를 100명까지 키웠다. 현업 전문가인 동시에 인공지능 전문가인 디지털 이노베이터는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개발해 디지털 전환의 전사적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부터 디지털 이노베이터 주도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자체 개발, 민간기업 공동 개발, 현장 실증 등을 추진해 사내 혁신 인재 중심의 인공지능 설루션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챌린저 육성 프로그램에서 다뤄질 개발 활동은 발전설비 고장 예지 진단, 인공지능 기반 발전 정보 분석 플랫폼, 스마트 작업안전 관제시스템 구축 등 총 26개다. 서부발전 디지털 이노베이터와 9개 인공지능 전문기업·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개발 과정에서 서부발전 직원은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한 핵심 노하우를, 외부 기업과 기관은 고급 산업정보인 발전소 운영 지식을 얻을 수 있어 공생을 지향하는 디지털 협력 생태계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기획하고 실현하는 사람”이라며 “단발성 기술 도입을 넘어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역량 개발을 통해 서부발전만의 독보적 기술을 갖춘 전문가를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한국석유공사도 전사의 AI 기반 체질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선 석유공사는 최근 사내 AI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최신 AI 툴(도구)을 도입해 직원 누구나 심층 정보 검색, 기획안 작성까지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석유공사 제공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사내 AI 체험공간 마련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라는 조직적인 목표가 담겼다”며 “그만큼 직원들의 관심과 호응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석유공사는 그간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지질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CCTV를 활용해 석유비축기지를 방호하는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 AI를 적용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석유공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의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범정부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진단에서 한단계 상승한 3단계를 획득했다.

이밖에도 석유공사는 전 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자 다양한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사내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해 AI의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등 AI 문화 확산에 전력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라며 “AI로 일하는 방식은 물론, 기업 체질을 바꿈으로써 미래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취약계층에 디지털 교육도

한편 이와 별도로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대구 동구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학습 환경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디지털 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학습을 돕기 위한 것으로, 가스공사가 탄소중립 실천과 기부·봉사 문화 조성을 위해 매년 추진하는 ‘KOGAS 걸음 기부 캠페인’과 연계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저소득 아동·청소년 학습 환경 조성 지원 사업을 한 차례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속 시행을 원하는 수혜자 다수의 요청으로 올해도 이 사업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기존에는 대상자 수요에 따라 학습용 태블릿 PC와 스터디 책상, 학용품 세트 중 하나를 지급했으나, 이번에는 지난해 사업 수혜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태블릿 PC를 일괄 지원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이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 격차 및 디지털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가스공사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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