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30도 초열대야, 숨 막히는 ‘불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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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더위에 전국 곳곳에서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밤 기온이 치솟는 모양새다.
서울은 최저온도가 29도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강원 강릉은 30도를 찍어 '초열대야'까지 나타난 판국이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 통상 초열대야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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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28.8도 달해 밤잠 못 이뤄
한낮 수도권·강원 곳곳 38도 훌쩍
아스팔트 녹으며 지반침하 발생도
온열질환 日 100명꼴 2500명 육박
이중 고기압 풀려도 폭염은 지속
역대급 더위에 전국 곳곳에서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밤 기온이 치솟는 모양새다. 서울은 최저온도가 29도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강원 강릉은 30도를 찍어 ‘초열대야’까지 나타난 판국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 최저기온은 28.8도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열대야가 9일째 이어진 셈이 됐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마찬가지 흐름을 보이는 강릉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저기온이 무려 30도를 찍었다. 24일 26.9도를 기록한 이후 25일 28.6도, 26일 29.8도로 하루에 1도 넘게 오르더니 27일 초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난 것이다.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 통상 초열대야라 부른다. 강릉에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건 이달 들어 4번째다. 강릉은 인천, 충북 청주와 함께 열대야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열대야가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는 건 제주 서귀포다. 15일 이후 13일째 열대야를 기록 중이다. 간밤 최저기온은 27.7도를 기록했다. 서쪽 지역과 도시,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폭염을 불러온 ‘이중 고기압’이 29일부터 차차 와해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 열대야도 곳곳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화요일인 29일 낮 최고기온은 32∼37도, 30일은 32∼36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엔 낮 최고기온이 31∼34도까지 소폭 내려갈 것이란 게 기상청 전망이다.

현장을 확인한 소방당국은 고열로 인해 도로의 아스팔트 일부가 녹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날씨 외의 공사 현장 열기 등이 영향을 준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며 “시공사에서 공사 현장의 토사 유실 여부 전수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환·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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