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얼굴들이 전하는 시대의 풍경

정유진 기자 2025. 7. 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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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태 작가, 9년 만의 인물화 개인전
8월 3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조정태 作 '갈증 한사발'

소시민의 삶과 역사 속 이야기에 깊은 천착을 이어온 화가 조정태가 9년 만에 인물화 개인전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광주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조정태 인물화展 - 2th 사람과 사람'은 오는 8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지인과 동료 화가들을 중심으로 한 신작 40여 점과 인물 중심의 구작 10여 점이 함께 소개된다.

인물화를 통해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의 단면을 기록하듯 보여준다. 절제된 색감과 흑백사진을 연상시키는 단조로운 색채 속에, 작가는 찰나적 인상과 인물의 고유한 정서를 깊이 있게 포착했다.
조정태 作 '기억나지 않을'

작가는 자신이 안면인식장애를 갖고 있다고 밝히며 그림을 그릴 때 인물의 분위기와 특징을 세밀히 파악하는 과정에서 더욱 몰입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조정태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지난 2016년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운영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지역 미술 생태계에 기여해왔다. 현재는 개인작업에 매진하며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해가는 중이다.

조 작가는 "한여름의 전시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찰나적 순간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관객이 자신만의 기억을 꺼내볼 수 있는 '시대의 일기장' 같은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조정태 作 '불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