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후 서울아파트, 매매계약 해제율 7%... 1년 전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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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 규제 시행일부터 한 달간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7%가 계약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거래 및 계약해제 신고 기간이 아직 남은 점을 고려하면 해당 비중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계약해제가 전부 자금조달 문제는 아니겠지만 집을 사려는 사람이나 팔고 갈아타기를 하려는 사람이나 대출 관련 변수가 많아진 건 사실"이라며 "호가 문의는 종종 있지만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문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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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7건 중 210건 계약해제 발생 신고
작년엔 9506건 중 해제 3.8% 불과
강서·종로·금천 등 강북 지역 해제율 높아

6·27 대출 규제 시행일부터 한 달간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7%가 계약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된 비중이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출 규제가 시행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체결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2,857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월 28일~7월 28일)에는 9,506건의 계약이 체결된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이 69.9%나 급감한 것이다.
전체 거래 중 계약해제된 거래의 비중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엔 이 기간 365건이 계약해제돼 전체 거래 대비 3.8%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1.9배 높은 7.4%(210건)까지 올랐다. 대출 규제 내용이 공개된 이후 매매계약을 체결했는데, 초유의 대출 규제에 예상만큼 자금조달이 안 된 사례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매매거래 및 계약해제 신고 기간이 아직 남은 점을 고려하면 해당 비중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규제 후에는 서울 중에서도 강북 지역의 계약해제율이 높았다. 강서구는 거래 164건 중 29건이 파기돼 해제율이 17.7%를 기록,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종로구는 17.4%(전체 23건 중 해제 4건), 금천구는 12.2%(49건 중 6건), 중랑구는 12.0%(100건 중 12건), 강북구는 10.4%(67건 중 7건)에 달했다.
수요가 많은 한강변 지역 중에서는 서초구(11.0%·73건 중 8건)와 용산구(11.6%·95건 중 11건)의 계약해제율이 10%를 넘어섰다. 강남구는 6.2%(176건 중 11건), 송파구는 5.6%(231건 중 13건), 마포구는 5.3%(75건 중 4건) 정도였다.
15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해제된 건수도 51건에 달한다. 강남구 대치아이파크 전용면적 119.5㎡는 49억 원에 거래됐다가 해제사유발생일이 15일로 기록됐고,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84.9㎡도 48억 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가 19일을 해제사유발생일로 신고했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계약해제가 전부 자금조달 문제는 아니겠지만 집을 사려는 사람이나 팔고 갈아타기를 하려는 사람이나 대출 관련 변수가 많아진 건 사실"이라며 "호가 문의는 종종 있지만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문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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